기획 & 캠페인
NH투자증권, ISA 누적 수익률 증권업계 '톱'...하나금투, 유일한 1%대로 '꼴찌'
상태바
NH투자증권, ISA 누적 수익률 증권업계 '톱'...하나금투, 유일한 1%대로 '꼴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4.18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증권사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 수익률이 가장 낮은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 가장 높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ISA MP 수익률은 투자 위험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단순비교가 어렵지만 각 증권사별로 평균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가입자 입장에서는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0418003.png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28일 기준 하나금융투자의 일임형 ISA MP 누적 수익률은 1.53%를 기록하며 상품을 판매중인 15개 증권사 중 가장 낮았다. 조사 대상 증권사 중에서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는 유일하게 1%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른 증권사보다 한 달 늦은 지난해 4월에 일임형 ISA를 한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고위험군과 중위험군 각각 2개 씩 총 4개의 일임형 MP를 운용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중위험 MP가 고위험 MP보다 수익률이 높았는데 국내·해외주식형 ETF와 대안·혼합형 ETF에 주로 투자하는 중위험군 MP '하나ISA랩 중립형B'가 누적수익률 2.67%로 가장 높았고 펀드에 투자하는 고위험 MP '하나ISA랩 적극형B'이 누적 수익률 0.39%에 그치며 가장 낮았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ETF 자산에 투자하는 '하나ISA랩 적극형B'와 '하나ISA랩 중립형B'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소폭 변경했다. 해외주식형 ETF 비중을 낮추고 대안형·혼합형 ETF 비중을 높였는데 이는 시장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체투자 상품 비중을 높인 것으로 해석됐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당사 ISA 적극형 MP는 지난해 7월 금관련 펀드와 ETF 비중을 확대했으나 예측과 달리 추가매수 이후 금 값이 큰폭으로 하락해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 외에도 대신증권(대표 나재철)과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 유안타증권(대표 서명석·황웨이청)도 2% 초반대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전체 9개 MP 중에서 5개 MP 누적 수익률이 1%를 넘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9개 MP를 운용하고 있는 NH투자증권은 누적 수익률 5.84%를 기록하며 조사대상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준에서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하나금융투자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로 단기간 수치인 3개월 수익률도 3.12%를 기록하며 높았다.

개별 MP 중에서도 초고위험 MP 'NH투자증권 QV 공격A'의 누적 수익률은 9.54%에 달했고 수익률이 가장 낮은 초저위험 MP 'NH투자증권 QV SAFE'도 1.2% 수익률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9개 상품 중 중위험군 이상 상품은 모두 5%대 이상 수익률을 달성할 정도로 MP별 수익률도 고른 편이었다.

NH투자증권은 자사 자산배분 모델인 QV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분산 투자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QV포트폴리오는 2015년부터 시작한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설계, 진단, 리밸런싱 시스템인데 위험예산에 근거한 자체 고유 자산배분모델과 수년간의 자산관리 노하우, 전문적인 투자 기법, 전문가 그룹의 의견 등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따라 하기 쉽게 설계된 모델포트폴리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QV포트폴리오 결과가 좋다보니 이를 엔진 기반으로 하는 ISA 뿐 아니라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도 해외형 기준으로 계속 수익률 1위를 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외에도 키움증권(대표 권용원)도 평균 누적 수익률 5.32%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수익률을 보여줬고 HMC투자증권(대표 이용배)과 신한금융투자(대표 김형진)도 4%대 중반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선전했다.

0418004.png

한편 개별 MP 중에서는 HMC투자증권 초고위험 MP 'HMC투자증권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이 누적 수익률 14.07%로 가장 높았고 메리츠종금증권 중위험 MP '메리츠 ISA 중립형B'가 수익률 -1.75%에 그치며 가장 낮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9개 MP가 각 유형별로 2개 씩, 초저위험군 MP 1개를 운용하고 있어 각 위험도 별로 고르게 분포돼있었지만 그 중 저위험 MP 1개와 중위험 MP 2개가 누적 수익률 기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HMC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3개와 2개 MP가 수익률 상위권에 랭크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