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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KB금융 격차 줄었다...은행은 '역전'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2017년 04월 20일 목요일 +더보기
신한금융지주 9천971억 원 VS KB금융지주 8천701억 원. 

20일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와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 1분기 경영 실적발표 결과, 신한금융지주가 1천270억 원의 당기순이익 차로 근소하게 KB금융지주에 앞서며 ‘리딩뱅크’ 수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KB금융지주도 신한금융지주와의 분기 당기순이익 차를 전년 동기 대비 994억 원이나 줄여 2분기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을 예고했다.    

◆신한금융지주 1위 수성했지만....은행 실적 감소 아쉬워

신한금융지주은 1분기에 9천97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29.3%(7천714억 원) 급증했다. 2001년 설립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어닝서프라이즈는 비은행 부문의 약진에서 비롯됐다. 

특히 신한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0%나 급증한 4천18억 원을 기록했다.

약 3천600억 원(세전)의 일회성 대손충당금 환입 영행이 컸다. 기존에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던 신한카드가 금감원의 승인을 거쳐 다른 그룹사와 똑같은 기준으로 대손충당금을 다시 산출한 영향이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4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신한생명은 308억 원, 신한캐피탈은 1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신한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부분의 실적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29.5%에 불과했던 비은행 부분 신한금융지주 이익 기여도는 48.2%로 급상승했다.  

반면,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의 개별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천34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자이익과 비이자 부문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9.8%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8% 감소했다. 

비이자 부문은 지난해 발생한 쌍용양회 주식 선도 거래이익(443억 원)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없어, 수수료 수익이 12%나 늘었지만 결과적으로 5.6%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은 대손비용을 72.8% 감소시켰다. 조선·해운 업종 구조조정으로 인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전년과 달랐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3%로 전년 대비 5bp, 전 분기보다 4bp 상승했다. BIS 비율은 15.8%, 보통주 자본비율은 13.1%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자이익 흐름의 개선과 비용절감과 자원재배치로 인한 판관비 감소가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며 “신한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그룹사의 기여도 상승으로 그룹의 경상이익 규모가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 “격차는 좁혀졌다 2분기부터 다를 것”

KB금융지주는 8천70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59.7%(5천450억 원) 급증했다. 전분기 대비 91.7%(4천 539억 원) 늘어난 규모다.

총영업이익 역시 2조3천89억 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2조 원대에 복귀했다. 

KB금융지주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의 주요인은 이자이익 증대와 더불어 KB증권으로 인한 수수료 이익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5%로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NIM 개선으로 순이자이익은 1조7천26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은 5천2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통합 KB증권과 연계영업 강화로 신탁, 펀드, 방카슈랑스 등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38억 원을 기록했으며 총자산은 33조6천897억 원, 총자본 4조2천310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과 달리 KB금융지주의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은 전년 대비 71.4% 증가한 6천635억 원의 분기 당기순이익을 기록, 신한은행 5천346억 원 보다 1천289억 원 분기 당기순이익을 더 올렸다.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 상승 요인은 대출자산 성장과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신탁 수수료 증가,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 1천580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5.75%, KB국민은행은 16.71%를 기록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연초 출범한 KB증권이 안정되고 KB손해보험 및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 전환 추진을 완료하면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며 “리딩뱅크 경쟁을 위해 이익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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