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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현대·기아차 검찰 고발…“세타2엔진 결함 8년간 은폐·축소, 소비자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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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현대·기아차 검찰 고발…“세타2엔진 결함 8년간 은폐·축소, 소비자 안전 위협”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4.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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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가 ‘세타2엔진’ 결함을 8년간 은폐·축소해 소비자 안전 위협했다며 현대·기아차를 검찰 고발했다.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현대·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및 관련자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YMCA는 “현대·기아차에서 지난 2013년 8월까지 생산된 세타2엔진 장착 차량의 주행 중 소음, 진동, 시동꺼짐, 화재 등 현상이 국토부의 조사결과 제작결함에 의한 것임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안전 운행에 지장을 주는 중대한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YMCA는 현대·기아자동차가 2010년 결함가능성에 대해 인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함을 은폐하면서 일정기간 이상 해당 차종을 지속적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와 조치가 충분히 가능한 8년의 기간 동안 아무런 대책 없이 결함 사실을 적극적으로 부인했고, 최근 국토부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하자 갑자기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어 이를 통해 재산상 이익을 취한 행위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사기 혐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현대·기아차는 2010년부터 고객 민원, 언론보도를 통해 해당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구조적 결함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다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기아차의 혐의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조사와 조사결과에 따른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면서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자동차 소비자의 권리 침해 및 안전을 위협하는 사안에 대한 감시와 대응을 적극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제가 된 현대·기아차 세타2엔진 장착 모델은 그랜저(HG), 소나타(YF), K7(VG), K5(TF), 스포티지(SL) 5개 차종 17만1천348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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