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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작년 부진 털고 올해 최대 영업익 기대감...광학솔루션·전장사업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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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작년 부진 털고 올해 최대 영업익 기대감...광학솔루션·전장사업 호조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4.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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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LG이노텍(대표 박정석)이 올해 하반기 대반전을 꿈꾸고 있다. 광학솔루션 사업과 전장사업의 쌍끌이 호조로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이 5조7천억 원으로 전년비 6.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천48억 원으로 전년비 53.1%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 광학솔루션은 전년비 38.7%, 기판소재는 69.1%, 전장부품은 46.2%, LED는 50.9% 각각 감소하는 등 전 사업부의 실적이 고르게 감소하는 부침을 겪었다.

lg이노텍 각사업부 실적.JPG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최고 실적을 올렸으나 상반기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상반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고객사인 애플이다. LG이노텍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뒷면에 장착된 카메라모듈을 만든다. 카메라모듈은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약 37%를 차지하는 주력 분야다. 그러나 1~2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직격탄을 맞았다.

주력사업인 카메라모듈 사업이 부진했던 가운데 다른 사업부도 부진한 업황에 시달리며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올해 하반기 광학솔루션과 전장부품 등 쌍끌이 호조를 보이며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이 해외 주요 고객사의 듀얼카메라 채용 확대와 신규 센싱모듈 추가 공급으로 광학솔루션 사업의 하반기 매출액이 상반기 대비 50% 증가하고, 듀얼카메라 1차 벤더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학솔루션 사업의 수익성이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NK투자증권 김민호 연구원은 "듀얼카메라를 주요 전략거래선에 공급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의 매출과 이익 확대가 가시화 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이 신성장 엔진으로 육성하는 전장사업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차량용 모터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자율주행차 관련부품 매출이 계속 확대 추세다. 증권가에서는 정장부품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 7조3천억 원 수준에서 올해 말에는 1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기흥 연구원은 "전장사업의 수주증가로 LG이노텍의 장기 먹거리가 확보돼 전장부품의 전체 영업이익 기여도가 올해 13%에서 2019년 2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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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망치는 증권가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

광학솔루션 사업과 전장사업의 쌍끌이 호조로 LG이노텍의 올해 연간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이 7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천66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249%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주요 고객사의 판매가 감소해 실적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는 전략 고객의 카메라모듈 신모델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고, 차량부품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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