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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TV사업 올해 흑자전환 유력...1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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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TV사업 올해 흑자전환 유력...1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4.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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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OLED TV가 대표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에 자리잡으면서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오는 26일 실적을 공개하는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7조 원, 영업이익은 9천2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무려 2천229% 증가한 금액이다.

lg디스플레이 분기별 실적전망.JPG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올해 1분기 실적전망치는 증권가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

이같은 실적개선의 배경에는 OLED TV 사업의 적자폭이 매우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점이 지목된다. 지난해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한 OLED TV 시장과 TV 패널가격 강세, OLED 패널의 제조원가 개선 등의 호재가 겹쳤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OLED TV 사업에서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OLED TV 패널 사업을 시작한 후 매년 이 사업에서 수천억 원대 적자를 내왔다. 스마트폰에 쓰이는 소형 OLED 사업이 지속적인 흑자를 내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세계 처음으로 8세대 OLED를 양산한 만큼 낮은 수율이 가장 큰 문제였다. OLED TV의 낮은 인지도 때문에 출하량이 저조했고 이에 따른 광고·마케팅 비용 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다. 삼성이 OLED TV 시장에 진입해 함께 시장 파이를 키워주기를 바랬지만 삼성은 QLED라는 다른 공정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LG디스플레이의 고독한 싸움이 이어졌다.  

하지만 OLED TV시장이 점점 개화하더니 지난해 중반 이후부터 OLED TV사업의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수율이 개선되며 생산이 원활해지고, 가격이 저렴해지며 OLED TV가 시장에서 점차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OLED TV사업에서 약 9천억 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1조원 중반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내년에는 흑자폭이 대폭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TV 패널 출하를 전년대비 2배 증가한 180만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기준 8세대 OLED 패널 생산능력이 월 3만4천장이다. 작년부터 증설한 E4-2 라인이 가동을 앞뒀다. 올 중반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하면 총 6만장 수준으로 생산능력이 증가한다. 이는 55인치, 65인치, 77인치에 걸쳐 OLED TV를 연간 150만~18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올해 3분기부터는 구미 E5 신규라인이 가동된다. 구글, 샤오미, 벤츠, 아우디 등으로 대형 OLED 패널 공급을 개시하는데 매출,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OLED TV를 출시한 소니가 초기보다 더 많은 물량을 요청하는 등 사업 확대 의지가 강해 성장여력이 커진 점도 호재다.
LG디스플레이 연간실적 전망.JPG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올해 실적전망치는 증권가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
향후 65인치 OLED TV가 프리미엄 TV 시장을 장악할 전망이어서 시간이 갈수록 OLED TV 패널을 독점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G디스플레이가 OLED TV부문의 흑자전환 등의 호재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1조3천억 원에서 3조1천억 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TV 실적을 따로 집계하지는 않지만 작년 중순부터 대폭 개선됐고 올해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화질뿐만 아니라 디자인, 사운드 내재화에 이르는 OLED만의 장점과 특성을 극대화한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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