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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가면 '1인 1잔' 반드시 주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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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가면 '1인 1잔' 반드시 주문해야?
6인 방문, '3잔 모바일 상품권 +3잔 현금' 결제 거절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5.09 08:29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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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매장에서 막무가내 ‘1인1잔’을 강요하는 바람에 기프티콘을 사용하지 못한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업체 측은 일부 점주들이 매장 순환을 위해 본사와 상관없이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본사 지침을 강제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문 모(여)씨는 부모님께 카페베네 기프티콘을 선물해드렸다가 망신만 당하고 돌아오셨다며 속상한 심정을 털어놨다.

문 씨는 평소 프랜차이즈 카페 기프티콘을 부모님께 선물해드리곤 했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메뉴에 대해 잘 몰라 시키지 못하는 부모님을 위해 메뉴가 정해져 있는 교환형 기프티콘을 드리는 식이었다. 최근에도 카라멜마끼아또, 아메리카노, 카라멜시나몬브레드 쿠폰을 선물했다.

문 씨의 부모님은 지난 4월 중순경 6명의 친구들과 식사를 한 뒤 딸이 선물해준 쿠폰으로 후식을 먹을 요량으로 카페베네를 방문했다.

하지만 매장에서는 기프티콘이 3인분 밖에 되지 않는다며 ‘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고. 1인1잔이 원칙이라 총 6잔이 되도록 주문을 하라는 것.

부모님은 추가 주문이 어려워 문 씨에게 물어볼 요량으로 기프티콘을 먼저 처리해주면 3잔을 따로 시키겠다고 사정했지만 점주의 태도가 강경했다고. 결국 매장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와야 했다.

나중에 이야기를 전해들은 문 씨가 매장에도 직접 확인했지만 ‘1인1잔이 원칙’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고.

문 씨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이용해왔지만 1인1잔이 원칙이라며 강요하는 안내를 받아본 적이 없다. 잘 모르는 나이 많은 사람이라고 무시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친구 분들과 같이 가셔서 딸이 못 쓰는 쿠폰을 줬다는 면박만 당하고 오셔서 속상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한 사람당 한 잔을 주문해야 한다는 본사 지침은 따로 없지만 일부 점주들이 매장 사정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며 “다만 이렇게 운영하지 말라고 강제하기가 어려워 본사에서도 난감하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에게는 사과드리고 기프티콘 환불 등 보상을 논의하고 있지만 점주와 고객 사이에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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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2019-01-12 12:05:56
지가 장사를 해봐야 알지
쓸 기사가 정말 없었나 보네요
쫌만더 노력해보세요
기자라는 양반이 머리가 그렇게 안돌아 가시나

쩡이 2018-04-16 02:42:53
1인1잔은 기본적인것

ㅉㅉㅉ 2017-12-29 07:08:12
그럼 다음에 쓰시고 그냥 6잔 음료시키시면 될것을 ㅉㅉ

에휴 2017-08-29 20:09:06
아줌마 6명에 와서 아메리카노 2잔 주문하고 테이크아웃잔 4개를 요청하시는데 ... 진짜 나이드신분들이 더해요 부끄럽지도 않나 조금만 생각하면 되는데 저럴거면 동네 공원 가서 밴치에 앉아서 이야기 할것이지 와서 김장할껀 다하고 가내

hmgh3656- 2017-05-11 12:13:58
우리 카페는 14명이 와선 아메 두 잔 시키고 한시간 떠들다 갔다. 정말 화가났다. 손님 계속 되돌아가는데 ᆢ
하는말, 배가 불러서 두 잔만 시킨단다. 밥은ㅈ뎁따 쳐먹고 와선.
이래서 아줌마. 아저씨들 다 싫어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