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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금융상품은? 적금부터 어린이 전용 펀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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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금융상품은? 적금부터 어린이 전용 펀드까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5.02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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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김 모 씨는 친구의 집에 방문했다가 친구의 자녀가 만화 캐릭터가 있는 어린이 전용 통장을 자신의 아들에게 자랑하는 것을 보고 어린이 통장을 어떻게 만들고 어떤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졌다.

#사례2 최 모 씨는 자녀 명의로 2011년부터 어린이 펀드에 매 월 10만원씩 적립해왔다. 하지만 장기투자목적이라는 생각에서 그동안 잊고 있다가 자녀 학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환매를 하러 갔더니 수익률이 마이너스 5%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사례3 첫 아이를 임신한 박 모 씨는 TV프로그램에서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해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고 자신의 아이에게도 선천성질환이 나타날까 우려하면서 치료비 부담도 걱정이 됐다.

어린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각종 금융상품 가입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정작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어린이 날을 앞두고 어린 자녀에게 유익한 금융상품을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적금부터 어린이 펀드, 어린이보험 태약가입특약 등 소비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들이 여럿 제시됐다.

먼저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킬 수 있는 동시에 수익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어린이 전용 적금'이나 '어린이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수의 은행들은 어린이들이 저축에 흥미를 느끼고 경제관념을 기를 수 있도록 통장표지를 만화 캐릭터로 장식한 어린이 전용 적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들 상품에 가입하면 안심보험, 상해보험, 용돈관리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추가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에서는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영유아 명의로 적금상품에 가입할 경우 출산장려 목적으로 부모가 자녀 이름으로 첫 통장을 만들 때 1만 원을 임금시켜주는 금융바우처 상품도 있어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난 달 기준 현재 기업은행, 우리은행 및 신한은행이 인구보건복지협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과 협약을 맺고 취급하고 있다.

다만 부모가 어린 자녀 명의로 통장을 신규로 개설하고자 할 때 은행들은 정당한 법정대리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족관계 확인서류와 통장거래에 필요한 도장을 요구하고 있어 자녀에게 어린이 전용 적금통장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부모의 경우 사전에 필요한 준비물을 꼼꼼히 확인하고 은행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 펀드'는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길러줄 수 있을 뿐더러 증여 이후 펀드투자로 발생한 수익이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어린이, 아이사랑, 주니어, 꿈나무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어린이펀드는 약 20개, 설정액은 9천159억 원이다.

다만 펀드는 은행 예금과 달리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실적배당상품이고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펀드는 그만큼 더 큰 투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증여목적으로 어린이 펀드에 가입 하더라도 해당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환매시점에서 자녀의 실수령액은 증여액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먼 미래를 내다본다면 일반적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나중에 아파트 청약 자격도 얻을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8개 시중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데 신규가입 연령제한이 없는데 다만 주택청약시 성년에 이르기 전 납입횟수가 24회를 초과하더라도 24회까지 납입한 것으로 인정한다는 점은 주의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자녀에게 발생할 수 있는 골절.화상 등 생활 위험이나 주요 질병을 보장하는 '어린이 보험'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어린이보험은 가족관계등록부상 피보험자의 형제·자매가 2명 또는 3명 이상인 경우 보험사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만약 출생 전 태아시기부터 보장을 받으려면 태아의 출생을 조건으로 하는 '태아가입특약'을 가입하면 된다. 태아가입특약은 일반 어린이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선천성 기형이나 인큐베이터 비용 등을 보장하기 때문에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교육자금 마련 등 자녀를 위한 목돈마련을 고려한다면 어린이저축보험을 활용하면 좋다. 다만 어린이저축보험은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보험기간이 길고 계약 초기에 해지할 경우에는 불이익이 크므로 한번 가입하면 장기간 유지해야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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