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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장난감 미리 사면 바가지?...코앞 닥치면서 가격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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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장난감 미리 사면 바가지?...코앞 닥치면서 가격 내려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5.04 08: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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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어린이날을 앞두고 시즌 특수를 노리는 업체들이 장난감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려 미리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부모들이 바가지 상술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곤 했다. 하지만 황금연휴에 끼인 올 해 어린이날은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휴기간 동안 배송지연 등을 우려해 서둘러 구매한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남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업체들의 가격 정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지난 26일부터 6일간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 4사와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에서 판매하는 인기 장난감 3종의 최저가를 조사한 결과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다이노코어2 울트라 디세이버 케라토’와 ‘파워레인저 DX브레이브 티라노킹’, ‘소피루비 루비캠핑카’ 등 3종이다.

올해는 예전과 달리 어린이날에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장난감 가격이 내려갔다. 지난해 어린이날이 다가오면서 가격이 오르는 양상과 차이를 보였다. 6일간 가격 변동이 없는 곳도 있었다.

‘파워레인저 DX브레이브 티라노킹’은 쿠팡에서 4월26일 8만9천300원에 거래되던 것이 5월1일에는 6만 원으로 3만 원 가까이 저렴하게 판매됐다. ‘다이노코어2 울트라 디세이버 케라토’도 어린이날이 가까워질수록 쿠팡에서 최대 2만 원 이상 더 싸게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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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후반으로 갈수록 가격이 저렴해지다 보니 지난해처럼 비싸질까 서둘러 구매한 소비자들의 하소연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황금연휴로 택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격 변동도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아들에게 인기인 ‘소피루비 루비캠핑카’는 오름세를 보였다.

티몬에서는 8만7천400원에 구매할 수 있던 것이 날이 갈수록 조금씩 오르더니 5월1일에는 10만1천500원 상품만 남았다. 옥션과 11번가, 인터파크에서도 평균 4천500원 정도 가격이 비싸졌다. G마켓은 4월28일과 29일 다소 비싸졌으나 다시 가격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린이날만 가까워지면 품절로 일방적인 구매 취소나 재고 소진이라 해놓고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꼼수 영업에 대한 불만이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쏟아졌지만 올해는 관련 소비자 피해 민원도 상당 부분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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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gk 2017-05-08 14:27:17
홈플러스에서 브레이브 티라노킹 어린이날 선물로 미리 구매후 어린이날이 되기도전에 15000원을 가격할인판매..
당연히 반품이 가능할줄 알았으나 미사용 제품도 7일이 지났다는 이유로 반품불가..무슨 처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