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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거 한 방' 노리는 게임빌, '다양한 장르' 앞세운 컴투스...올해 신기록 경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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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거 한 방' 노리는 게임빌, '다양한 장르' 앞세운 컴투스...올해 신기록 경신할까?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5.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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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형제기업 게임빌(대표 송병준)과 컴투스가 올해 각기 다른 전략으로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달 26일 출시한 워오브크라운과 자체 개발한 로열블러드 등 대형 신작을 앞세워 올해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반면 컴투스는 기존 대작들의 IP를 활용하거나, 다양한 장르의 소규모 게임을 내세워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 게임빌 '워오브크라운' 대표 이미지
먼저 게임빌은 지난달 출시한 워오브크라운의 흥행 성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워오브크라운은 출시 직후 자메이카 구글 플레이에서는 매출 2위, 베트남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4위에 오르는 등 동남아, 남미, 유럽 등 차트 순위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40위권에 랭크돼 있다.

또한 워오브크라운은 이달 22일 글로벌 누적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현재 ‘워오브크라운’의 누적 100만 다운로드 중 해외 비중이 80%를 넘어섰다. 특히 일본, 대만, 북미 등 세계 대부분 지역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거둔 성과라서 더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워오브크라운과 로열블로드는 올해 게임빌의 최대 기대작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국내 대표 스마트폰 게임 스테디셀러 ‘별이되어라!’와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지난달 26일 출시된 ‘워오브크라운’과 자체 개발 대작 MMORPG ‘로열블러드’가 게임빌 성장의 원동력을 이끌 게임들”이라고 설명했다.

애즈원게임즈가 개발한 워오브크라운은 개발 기간만 2년 5개월에 달한다. 이에 대해 게임빌 관계자는 “워오브크라운은 외부 개발사인 애즈원게임즈가 40여명이 넘는 개발 인력을 투입해 2년 5개월 동안 개발한 기대작”이라며 “애즈원게임즈는 역량 있는 개발사로, 그래픽이나 게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빌이 자체 개발중인 로열블로드는 개발 인력이 100여명에 달하고, 개발 기간도 2년이 훨씬 넘는다.

게임빌 관계자는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독일 등 해외 10여 개 국가에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게임빌의 노하우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강력한 신작들이 조화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IBK투자증권 김한경 애널리스트는 “워오브크라운의 글로벌 사전예약에 100만명 이상의 유저가 몰리는 등 출시 전부터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면서 “여기에 게임빌의 대표 타이틀인 별이되어라 역시 시즌 5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 순위가 10위까지 재반등해 꾸준한 실적 기여가 예상되며, 야구 시즌개막에 맞춘 MLB PI 출시로 스포츠 장르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의 황승택 애널리스트 역시 “4월 출시한 ‘워오브크라운’의 글로벌 흥행으로 2분기 매출은 1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반기에는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던 MMORPG ‘로열블러드’ 등 굵직한 게임들이 출시되는 만큼 이 게임들의 흥행성과가 실적개선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 컴투스, 기존 대작 IP 활용…다양한 장르 확보로 성공 가능성 'UP'

게임빌의 '동생 회사' 격인 컴투스는 올 상반기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마제스티아’를 시작으로 캐주얼 골프 게임 ‘프로젝트G2’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어 하반기에는 체스의 이동과 공격을 모티브로 한 SRPG ‘프로젝트S’, 세밀한 영웅 컨트롤로 전략성을 극대화한 턴제 전투 RPG ‘히어로즈워2’, 캐주얼 샌드박스 게임인 ‘댄스빌’ 및 ‘낚시의신 VR’을 출시해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마제스티아는 컴투스 내부 개발이 아닌 티노게임즈라는 외부 개발사를 통해 만들어졌다. 티노게임즈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용준 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게임 개발사다.

마제스티아는 티노게임즈의 첫 타이틀 게임으로, 개발 기간이 1년여 정도다.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 워가 2년여의 개발기간을 가진 것에 비해 비교적 짧은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내년에는 글로벌 인기 RPG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한 신규 게임를 선보여 글로벌 IP로서의 확장과 기존 ‘서머너즈 워’의 브랜드 파워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2014년 4월 출시된 서머너즈 워는 지난 3월, 국내 게임 역사상 최단 기간 1조 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세계관과 다양한 핵심 재미 요소들을 MMORPG라는 새로운 장르의 특성에 맞게 적용해 개발 중이며, 연내 테스트를 거쳐 2018년 상반기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액티비전 퍼블리싱과 모바일게임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이 게임은 이용자 간 실시간 대전을 중심으로 하는 실시간 턴제 방식의 전략 RPG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2018년 상반기 출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컴투스 '마제스티아' 대표 이미지
이처럼 컴투스는 흥행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앞세워 유저들의 입맛을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기존의 아이피를 활용한 게임성이 증명된 게임들과, 대전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게임들을 주로 선보인다”면서 “RPG, 스포츠 캐쥬얼 등 여로 종류의 게임들로 다양성을 만족시켜 유저 선택의 폭을 넓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 한해는 획일적인 게임이 아닌 성공 가능성에 대한 여러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웰메이드 게임을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신작 게임을 선보이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애널리스트는 “야구 시즌을 맞아 스포츠 게임의 매출 반등도 기대된다”면서 “컴투스 프로야구 순위는 지난 분기 평균 매출 순위 50위권에 머물렀으나 현재 순위가 10위권까지 상승해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만 대형업체 위주로 경쟁이 심화된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환경을 감안할 때 마제스티아, 프로젝트G2, 낚시의신VR 등 신작의 성공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애널리스트는 “서머너즈워 및 액티비전의 스카이랜더(Skylanders) IP 기반 신규 게임들의 출시가 2018년 상반기로 계획돼 있다”면서 “출시 시점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으나 흥행 IP 활용에 대한 전략이 구체화됐다는 점과 해외 유명 IP를 확보했다는 점은 중장기적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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