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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튀김옷에서 꼬불꼬불한 철실 삐죽..."철수세미 조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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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튀김옷에서 꼬불꼬불한 철실 삐죽..."철수세미 조각 아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5.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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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에서 치킨을 구입한 소비자가 닭과 함께 튀겨진 철수세미 조각을 보고 경악했다. 업체 측은 이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매장에서 철수세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점주가 이를 어긴 것 같다며 사과했다.

부천시 상동에 사는 박 모(남)씨는 5월 초 맘스터치 치킨에서 이물을 발견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어머니가 맘스터치 매장에서 포장해온 9천 원 상당의 ‘스마트팩’이었는데 얇은 철사가 꼬불꼬불하게 붙어 있었다.  철수세미 조각으로 보이는 이물이었다. 튀김옷 안쪽서부터 삐져나와 치킨이 이물과 같이 튀겨진 것이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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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스터치 치킨에 철수세미가 함께 튀겨져 나와 소비자가 경악했다.
박 씨가 매장에 항의하자 기름을 뺄 때 사용하는 뜰채에서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지만 아무리 봐도 철수세미처럼 보여 믿을 수 없었다고.

박 씨는 “치킨을 튀기고 포장하는 과정에서 붙은 것이고 위생 상의 문제는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뜰채라면 이렇게 꼬불꼬불할 리가 없다”며 “환불 처리하기로 했지만 철수세미가 아니라는 말을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맘스터치 관계자는 “매장 확인 결과 닭고기 튀김옷을 묻히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뜰채를 씻을 때 철수세미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매장에서 철수세미 사용을 금지하는 매뉴얼을 배포했으나 점주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수세미가 아닌 천수세미로 뜰채 등을 세척하도록 돼 있지만 잘 닦이지 않자 매장에서 임의로 철수세미를 사용했다는 것.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매장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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