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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괴담] 통신비 왜 이리 비싸?...단말기 할부금 들어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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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괴담] 통신비 왜 이리 비싸?...단말기 할부금 들어있는데~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5.26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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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생활 중 생겨난 오해와 편견은 ‘소비자 괴담’으로 확산되기도 한다. 해묵은 오해는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바뀌고 소비자와 기업 간 갈등의 골도 깊어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은 분야별로 소비자들이 오랜 시간 가진 오해와 편견, 고정관념을 심도 있게 짚어봄으로써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가려내는 '기업 죽이는 소비자 괴담..오해와 편견을 깨자'는 주제의 연중 기획 캠페인을 시작한다.

소비자의 생각과 기업의 입장,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오해를 풀고 신뢰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이동통신 3사가 통신요금으로 폭리를 취한다?

통신요금이 비싸다는 하소연이 많지만 통신사도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다. 요금청구서에 단말기 대금이 함께 청구되다 보니 소비자가 체감하는 통신요금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신요금은 통신서비스요금과 콘텐츠·부가사용요금, 부가세 등의 총액을 말한다. 통신서비스에는 월정액과 데이터료 등이 포함되며 콘텐츠·부가사용요금은 소액결제나 캐치콜서비스 등 부가서비스가 속한다. 여기에 단말기 대금을 할부로 결제하는 경우 할부금이 다달이 추가되는 식이다.

단말기 대금은 제조사 몫으로 엄연히 통신요금과 구분돼야 하지만 함께 청구되다 보니 같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LTE 폰 요금제의 경우 1만 원대부터 10만 원 초반대까지 다양하며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와 음성, 문자메시지 제공량이 달라진다.

소비자가 3만 원짜리 요금을 신청했더라도 80만 원짜리 단말기 대금을 24개월에 나눠 내기로 했다면 매월 2만5천 원이 함께 청구된다. 최종적으로 A씨의 통신요금청구서에 총 5만5천 원이 고지되면서 통신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셈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도 단말기 대금마저 통신비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생각보다 많다 보니 통신사가 이용요금을 많이 부과한다는 인식이 깊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일선 대리점에서 약정할인으로 통신요금을 낮추는 혜택이 크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단말기 값은 공짜", "실제 단말기 가격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등으로 설명하면서 마치 단말기 가격이 청구되지 않는냥 오인을 부르기도 한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에 따르면 A이동통신사의 지난 2016년 통신요금 중 통서비스 이용요금 비중은 54.6%, 소액결제 등 부가사용금액은 24.2%, 단말기 할부금 비중은 21.2%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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