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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LG유플러스 갤럭시S8 체험 이벤트...끝나도 잡음 끓어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2017년 05월 17일 수요일 +더보기

LG유플러스의 갤럭시S8 체험단 행사가 마무리된 시점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열된 판촉 경쟁으로 이벤트가 아닌 고객유치 수단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와글와글하다.

김천시 어모면에 사는 손 모(남)씨는 지난 4월 LG유플러스의 갤럭시S8 체험단 광고를 보고 응모했다.

이번 행사는 8천888명 체험단에 선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달 간 갤럭시S8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때 발생한 통신비 등을 납부할 수 있는 3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내용이었다. 1개월 사용 후에는 고객의 선택에 따라 휴대전화를 계속 사용하거나 위약금 및 잔여할부금을 면제받고 타모델로 변경 또는 해지할 수 있다.

손 씨도 체험단에 뽑혀 온라인직영몰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제품이 입고되지 않아서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기다렸지만 결국 4월이 지나자 "4월에 개통한 고객에 한해서 체험단을 할 수 있다. 죄송하다"며 당첨을 취소했다는 게 손 씨 주장이다.

일방적으로 체험단 선정이 취소됐다는 손 씨 주장에 업체 측은 "체험단이 되려면 4월 중 1, 2차 개통기간에 개통해야 하며 이런 조건은 모집 내용에도 고지하고 있으며 선정 안내 문자에도 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는 S8의 붉은 액정 현상 등으로 수량이 부족해지자 애초 계획했던 4월18일~24일까지 개통하지 못한 경우가 생겨 4월29일까지 추가로 개통기간을 연장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체험' 행사와 다르다는 점 역시 혼선의 요인이 됐다. 제품 사용 등 체험 후 가입을 결정하는 일반적 체험단 행사와 달리 단말기 개통, 번호이동, 개통 취소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단순한 이벤트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 많다.

게다가 타 통신사 고객이 번호이동을 한 경우 기존 통신사로부터 위약금이 발생하거나 멤버십포인트가 소멸되는데도 이에 대한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업체 측은 가입 시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안내하고 있다지만 일선 현장에서 어느 정도까지 완벽하게 고지를 했을 지는 의문이다.

체험이 완료되고 휴대전화를 반납하려면 직접 LG유플러스 직영점 대리점을 영업시간 내 방문해야 하거나 액정 파손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비를 내야 하는 것도 소비자들은 부담으로 느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초 '갤럭시S8 체험단 행사'를 타사 통신사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한정했다가 단통법 위반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를 받으며 이후 자사 가입자로 확대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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