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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공정거래위원장에 '경제개혁 전문가' 김상조 한성대 교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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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공정거래위원장에 '경제개혁 전문가' 김상조 한성대 교수 지명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05.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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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김상조 한성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교수는 경제력 집중완화 등 경제 개혁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중소기업 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1962년생으로 경북 구미 출신인 김 내정자는 1994년 한성대학교 무역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정부 노사정위원회와 NGO인 참여연대 등에서 재벌개혁 관련 임무를 역임하며 ‘재벌 저격수’로 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국회의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참가해 증인으로 출석한 재벌들의 답변을 일일이 점검하고, 특검에도 출석해 참고인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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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김 내정자는 올 3월에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함께 문재인 캠프 소속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 참여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인 ‘J노믹스’를 설계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내정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지칭하는 별명 중 하나가 ‘다이나믹 코리아(Dynamic Korea)’임에도 얼마전부터 우리 경제 활력이 떨어져 그 말을 들을 수 없게 됐다”며 “그 이유는 우리나라 시장 경제 질서가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시장 공정 질서를 재확립함으로써 모든 경제 주체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밝혀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국’ 등을 부활시켜 공정위가 과거처럼 특정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를 집중 조사토록 하는 등 공정위의 역할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취임 여부가 확정되게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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