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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경영' 신세계 웃고, '사드역풍' 롯데 울고...백화점 3사 1분기 실적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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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경영' 신세계 웃고, '사드역풍' 롯데 울고...백화점 3사 1분기 실적 '명암'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05.23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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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백화점 3사 가운데 신세계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리며 선전한 반면, 롯데는 사드사태 여파로 영업이익이 20% 이상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 3사의 1분기 매출은 3조4천580억 원 으로 전년 동기 3조4조42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2천6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천940억 원보다 10.5% 감소했다.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은 곳은 업계 1위 롯데쇼핑(대표이사 이원준, 강희태)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줄었다.

롯데쇼핑은 올 1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 2조7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조1천660억 원보다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올 1분기 1천1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천450억 원에 비해 21.4% 줄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소비 심리 부진에 따라 백화점은 4.8% 매출이 떨어지는 등 주요사업부의 기존점이 역신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부진으로 인한 판관비 상승 등으로 기존점 국내 영업이익은 20.6% 감소하고 중국 등에서도 7.4%의 역신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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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의 경우 매출은 증가했지만 판매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등 답보상태다.

현대백화점은 올 1분기 백화점 매출은 4천9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385억 원을 기록했으나 부가세경정 환입분 407억 원을 제외한 실제 영업이익은 980억 원 가량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실적에 대해 설명 자료를 공시하지 않았다. 증권가 등에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디큐브시티점 등은 성장했지만 울산점과 대구점 등 지역경제 상황과 경쟁점 출점 등으로 지역별 업황이 부진했던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롯데쇼핑 등이 과세당국을 상대로 낸 ‘적립포인트에 대한 부가가치세 경정거부처분 취소소송’에 대해 최종 원고 승소 판결함에 따라 1회성으로 407억 원을 환급받아 올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공격적인 출점 등으로 3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신세계(대표이사 장재영) 백화점 부문은 올 1분기 8천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8.7% 늘었다. 또한 영업이익도 7.3% 증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김해점, 하남점 등 신규 출점 및 센텀점, 강남점 등 기존점 증축에 따른 매출 볼륨 증가가 지속되며 기존점 매출이 5.2% 신장됐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1분기 면세점 실적 개선과 동대구점 영업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실현됐으며 2분기에는 실적 개선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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