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시장을 둘러싼 식품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냉동만두시장 점유율 40%를 넘기 CJ제일제당이 올해도 최고 매출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해태제과가 신제품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하고 나섰다.
또 동원F&B와 풀무원은 3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은 지난해 만두 매출 1천6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점유율 역시 41%로 전년 대비 7.8%포인트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가 1~2인 가구 확대와 혼술 트렌드로 인해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1분기까지 전체 냉동만두 매출이 440억 원, 점유율 41.2%을 기록하는 등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품 성분과 맛, 원료 배합비 등 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 쓰며 최고의 맛과 품질을 유지한 결과”라며 “비비고 왕교자 매출을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1천500억 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동원F&B는 만두소에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을 넣은 프리미엄 상품 '개성 왕새우만두'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올해 내놓은 신제품 고향만두 교자, 날개달린 교자로 '해태제과의 비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대세로 자리잡은 35g 만두를 탈피해 1인 가구를 위한 23g '고향만두 교자'를 내놓은 것.
해태제과 관계자는 "철저하게 기본에서 시작해 시장과 높아진 고객의 눈 높이에서 탄생한 제품’이라며 “고향만두의 저력을 확인하고 국내 만두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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