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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기념 대대적 세일 광고한 가구업체, 재고없다 주문 강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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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기념 대대적 세일 광고한 가구업체, 재고없다 주문 강제 취소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5.24 08: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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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기념 대규모 할인행사를 내건 가구 업체가 실제로는 상품 재고도 없이 낚시성 판매를 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원성을 높였다. 업체는 소통 과정에 오해가 있었을 뿐이며 응대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을 사과했다.

서울시 동작구에 사는 박 모(남)씨는 5월 초 에넥스몰을 통해 3인용 가죽소파를 주문했다. 홈페이지 상에서는 ‘창립 46주년 대규모 할인행사를 오는 5월31일까지 진행 중’이라며 해당 제품을 35% 할인된  34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열흘가량이 흐른 뒤에야 배송일자를 문의하는 과정에서 판매자로부터 “마진이 안 남아 생산을 못하니 주문취소 후 환불한다”는 안내를 받게 됐다고.

박 씨는 “상품 주문한 지 열흘이 지난 후에야 일방적으로 취소하다니 어이없다”며 “지금도 계속 창립 46주년 할인행사를 한다고 홍보 중이니 소비자를 우롱하는 건가”라며 기막혀했다.

이와 관련 에넥스 관계자는 “담당자 확인 결과 주문취소 안내를 받은 고객이 먼저 ‘마진이 남지 않아 생산하지 않는 것이냐’며 물었고 직원은 그에 대해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안내가 미숙해 소통에 오해가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상품은 중국 공장에서 제작해 국내로 들여오는 제품인데, 재고 확보가 당분간 어려울 것 같아 부득이하게 고객에게는 환불 안내를 했던 것”이라면서 “생산 중단된 것은 아니며 언제 물량이 들어올 지 정확히 알 수 없어 현재 홈페이지 상에서도 판매글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열흘이나 지난 뒤 주문취소 안내가 된 것은 “세일  기간이 5월 초 이례 없는 연휴 기간이어서 각 업체와 본사가 교대로 쉬다보니까 업무 처리가 늦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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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를 위하여 2017-05-24 10:04:13
역시 한쪽 말만 들어선 안되는구만....
정신나가지 않은 이상 어떤 업체가 마진이 없어서 제품을 안만든다고 소비자한테 이야기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