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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은 실온, 들기름은 냉장고 보관해야...올리브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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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은 실온, 들기름은 냉장고 보관해야...올리브유는?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5.25 08: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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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냉장고 선반에 식물성 기름이 묻으면 깨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식물성 기름 보관법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기름은 공기나 빛, 열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변질되기 때문에 보관법이 중요하다. 특히 같은 식물성 기름이라도 성분에 따라 보관법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참기름은 참깨를 볶은 후 압착해 기름을 짜내는 것으로, 쉽게 상하지 않아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리그난’이 포함돼 있어 참기름의 산패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오히려 참기름을 저온에 보관하면 응고돼 맛과 향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빛과 열에는 약하기 때문에 색깔이 짙은 병에 넣은 뒤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들기름은 산패를 막아줄만한 성분이 없어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개봉한 뒤에는 1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뚜껑을 꼭 닫아 산소와의 접촉을 막고 빛을 차단할 수 있도록 짙은 색 병에 넣어 보관한다. 참기름을 20% 정도 섞어 사용하면 보관 기간을 좀 더 연장할 수 있다.

식용유, 올리브유 등 요리에 사용하는 식물성 기름 역시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식초 등 냄새가 강한 제품과 함께 보관하면 제품을 개봉하기 전이라도 냄새가 달라질 수 있다.

공기에 닿으면 산패가 진행되기 때문에 밀봉하고 상온 어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온도 변화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가스레인지 옆에 두는 것은 좋지 않다. 해바라기씨유나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도 마찬가지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진득하게 굳는 성질이 있는데 상온에 꺼내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다만 올리브유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주성분인 올레인산이 결정화되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올리브유가 들어간 샐러드드레싱 역시 가급적 실온에 보관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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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2017-06-20 11:49:08
참기름은 보관 상 기온에 의해 응고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자연 상태의 상온에서 원래의 참기름으로 돌아오며, 맛과 품질(향) 등에 있어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으니 기자 양반 다시 확인하고 기사를 정정하시면 좋겠네요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