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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외부음식물 반입에도 매점 매출 36% 증가..."메뉴 다양화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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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외부음식물 반입에도 매점 매출 36% 증가..."메뉴 다양화 주효"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5.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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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대표 서정) 영화관의 매점 매출이 해마다 늘어 짭짤한 수입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영화관에 외부 음식물 반입을 허용토록 했음에도 다양한 메뉴 개발로 매점 매출을 오히려 크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

CJ CGV는 올 1분기 팝콘과 음료 등을 판매하는 매점 매출로 670억 원을 벌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7%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는 매점 매출의 증가세가 한 자릿수로 둔화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3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과 티켓 판매 증가율이 20%대인 것과 비교해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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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CJ CGV는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는 문화의 지속적인 수요와 함께 상영관 수의 증가로 매점 매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CJ CGV는 영화관 내 매점 메뉴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하며 매출 극대화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콤보’나 ‘죠스 튀김범벅 콤보’ 등 다른 브랜드와의 컬래버래이션에 대한 높은 고객 만족도도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한다”라고 말했다.

CJ CGV는 지난 4월 말 죠스떡볶이와 손잡고 ‘죠스 튀김범벅 콤보’ 메뉴를 선보였다. 30개 점포에서 우선 판매하고 반응을 살핀 후 전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영화 관람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지만 일단 시식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에게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8년 8월 CGV, 메가박스(대표 김진선), 롯데시네마(대표 차원천) 등 복합상영관들의 외부 음식물 반입 제한을 자진 시정하도록 했다.

CGV는 다른 고객에게 방해가 되는 음식물에 대해서는 취식 후 입장해줄 것을 고객에게 요청하고 있지만 반입을 제한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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