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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키움증권, 초고위험 ISA 수익률 '최고'...대신증권,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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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키움증권, 초고위험 ISA 수익률 '최고'...대신증권, 꼴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5.26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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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가 높은 대신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일임형 ISA 초고위험형 모델 포트폴리오(MP)의 수익률이 증권사에 따라 최대 6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HMC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내놓은 MP는 출시 이후 수익률이 14% 안팎에 달한 반면, 대신증권은 MP수익률이 2%대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초고위험형 ISA MP 누적 수익률은 평균 8%를 기록했다. 고위험형(6.01%)과 중위험형(3.23%)을 크게 앞질렀지만 개별 MP의 수익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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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MP는 HMC투자증권(대표 이용배)의 'HMC투자증권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으로 수익률이 무려 14.33%에 달했다. 전체 ISA MP 중에서도 수익률이 가장 높았는데 해당 MP는 해외글로벌하일랜드 채권형과 해외북미주식형에 각 30%씩, 해외선진국주식형과 해외글로벌주식형에는 각 20%씩 자산을 배분한다. 

이는 환매주기가 긴 펀드보다 즉시매매가 가능한 ETF를 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대표 권용원)의 '키움기본투자형(초고위험형)'과 '키움목표달성형(초고위험형)'도 출시 이후 수익률 13.61%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다른 MP에 비해 수익률이 높았고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의 'NH투자증권 QV 공격P'도 10.53%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초고위험형 MP 임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는 MP도 있었는데 대신증권(대표 나재철)의 '대신 ISA 글로벌형 초고위험랩'은 출시 이후 수익률이 2.5%에 불과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HMC투자증권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에 비해 약 6분의 1에 머무른 수치다. 특히 고위험형과 중위험형 MP의 평균 수익률보다도 낮아 체면을 구겼다. 해당 MP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낮은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신증권 '대신 ISA 국내형 초고위험랩' 역시 출시 이후 수익률 3.1%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다른 MP보다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대신증권 측은 지난해 ISA 출시 이후 이머징국가보다는 선진국에 포커스를 두었고 글로벌의 경우 변동성이 큰 이머징 투자부분의 비중을 낮춰 투자를 했고 환노출 펀드 영향도 받았다는 입장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초고위험이더라도 ISA 상품 특성상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당주나 공모주, 자산배분 펀드 비중으로 가져가야해 수익률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형의 경우 최근 국내 시장이 좋아지면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에 초점이 맞춰진 포트폴리오라는 점에서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출시 이후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대신 ISA 글로벌형 초고위험랩'은 오히려 최근 9개월 기준 수익률은 4.34%를 기록해 출시이후 수익률보다 높았고 마찬가지로 수익률이 바닥을 헤맸던 '대신 ISA 국내형 초고위험랩' 역시 최근 9개월 수익률은 6.81%를 달성해 다른 MP 대비 수익률이 높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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