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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패키지여행, 가이드 미숙한 진행으로 주마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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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패키지여행, 가이드 미숙한 진행으로 주마간산"
관광지 도착 후 화장실만 다녀온 뒤 되돌아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5.28 08: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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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에서 가이드의 미숙한 인솔로 엉망이 됐다며 소비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업체 측은 첫날 일행이 바뀌는 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이후 관광 일정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간석동에 사는 이 모(여)씨는 4월16일~19일 일정으로 하나투어 ‘대만 그랜드하얏트호텔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다. 대만의 태로각 협곡을 보려면 자유여행보다 패키지가 낫다는 생각에 선택한 115만 원짜리 상품이었다.

여행 첫날 대만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문제가 생겼다. 담당 가이드를 만났는데 총 인원 20명 중 6명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기다려야 했던 것.

한 시간이 지나 나온 할머니 6분과 함께 관광일정을 진행하던 중 가이드는 용산사에 가기 전 다른 호텔에 먼저 들러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다른 가이드가 이 씨 일행 6명을 자기네 팀으로 알고 데려갔다는 것.

다음날은 이 씨가 기다리던 태로각 협곡 일정이었지만 가이드의 미숙한 진행으로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른 팀보다 이른 오후 2시30분에 이미 협곡 입구에 도착했지만 4시 기차를 타야 해 화장실만 다녀오고 급히 기차에 몸을 실어야 했다고. 이후 다른 여행사의 한국사람에게 물어보니 협곡을 모두 돌아보고 저녁식사까지 마친 후 7시 기차를 타고 내려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 씨는 “협곡 도착이 2시30분인데 어떻게 돌아가는 표를 4시로 끊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답답해했다.

이후 셋째날이 지나고 마지막 날에는 첫날에 보지 못한 용산사 등을 몰아서 소화했다.

이 씨는 “전 일정 내내 가이드의 미숙한 진행으로 ‘클래식’ 등급의 패키지여행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했다”며 “대만에서 돌아온 후 고객센터에 불만을 접수했으나 사과는커녕 보상은 없다는 말에 더 기분이 상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 관계자는 확인 결과 이 씨 주장과 달리 여행 일정은 모두 소화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태로각은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낙석 위험이 있다 보니 기차에서 관람이 이뤄졌으며 오후 4시35분 기차를 타고 7시경 도착했다는 것. 이런 사정을 가이드가 미리 설명하도록 돼 있는데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현지 가이드로 인해 여행을 진행하는 게 심하게 무리가 된다면 하나투어 고객센터를 통해 가이드를 변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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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하나투어 2017-09-01 05:03:05
어떻게 인원확인을 안하지.공항에서.어이없네
태로각 가봐서 아는데 미시령같은길인데 왠 기차관람 저런뻥을 치네.기찻길이 없는데.하나투어 답변 어이없네.이용하지 말아야지.안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