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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커피시장 춘추전국시대...롯데·동서·매일유업 등 5대 업체 점유율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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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커피시장 춘추전국시대...롯데·동서·매일유업 등 5대 업체 점유율 '혼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5.29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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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억 규모의 액상커피 시장을 두고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매일유업과 동서식품이 2위 자리를 놓고 격돌 중이다. 또 4~5위인 한국코카콜라와 남양유업 역시 분기마다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액상커피 시장은 링크아즈텍 기준 7천562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1.4% 줄어들었다.

롯데칠성음료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신규 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상위 5개 업체 점유율이 모두 떨어지는 등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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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는 지난해 칸타타와 레쓰비 등 캔커피를 앞세워 2천18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품별 순위 역시 칸타타가 1위, 레쓰비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확실하게 액상커피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다만 신규 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5.5% 감소했으며 점유율 역시 1.3% 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액상커피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칸타타 스페셜 패키지, 대용량 제품 마케팅 강화, 칸타타 콜드브루 등 컵커피 출시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두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1위 브랜드인 레쓰비, 칸타타를 앞세워 시장 성장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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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자리를 놓고 매일유업과 동서식품이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연간 매출 기준으로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이 2015년과 2016년에 승기를 잡았지만 그 차이는 줄어들고 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이 2015년 1분기 매출 267억 원으로 매일유업(244억 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이후 매일유업이 2015년 2분기 382억 원으로 동서식품을 뛰어넘었고 2016년 3분기까지 지속됐으나 지난해 4분기 다시 동서식품이 308억 원으로 2위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동서식품이 소폭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컵커피 기준으로 1위 제품인 바리스타룰스 브랜드를 강화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서식품 역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380ml 용량 차별화, 용기 차별화뿐 아니라 올해 맥심 T.O.P 신규 광고 론칭 등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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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위인 한국코카콜라와 남양유업 역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8분기 동안 절반인 4분기씩 4위 자리를 나누어 가졌다. 연간 기준으로 한국코카콜라(대표 이창엽) 조지아가 소폭 앞섰지만 남양유업의 추격이 거세다.

남양유업(대표 이원구)은 지난 4월 프리미엄 컵커피인 ‘카와’ 브랜드를 과감하게 버리고 ‘프렌치카페 로스터리’를 론칭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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