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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시장 '작은 거인의 반란'...코웨이·대유위니아·쿠쿠, 삼성·LG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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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시장 '작은 거인의 반란'...코웨이·대유위니아·쿠쿠, 삼성·LG 제치고 1위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5.30 08: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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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가전업체들이 탄탄한 경쟁력을 과시하며 김치냉장고, 제습기, 전기밥솥, 벽걸이형 미니세탁기 등 각 품목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가전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이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당당히 1등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대유위니아(대표 박성관)는 연간 1조5천억 원 대에 이르는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4천467억 원, 영업이익은 78억 원의 중소기업이지만 삼성전자, LG전자와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당당히 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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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
대유위니아는 지난 1991년 김치냉장고 개발에 착수해 1995년 11월에 이르러 김치냉장고 제작에 성공했다. 대유위니아의 김치냉장고 ‘딤채’는 1990년대 중반 아파트 거주 문화 보편화, 대형 할인마트 등장에 따른 쇼핑 패턴 변화와 맞물려 주부들 사이에서 김치냉장고 붐을 일으켰다. 이후 대유위니아는 20년간 김치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대한민국 김치냉장고 명가로 자리잡았다.

업체별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점유율에 대한 공신력있는 통계자료는 없지만, 대유위니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2015년 기준 시장점유율 3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4.5%, LG전자는 25.92%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거센 추격으로 시장점율이 하락추세지만 무려 20년간 김치냉장고 시장을 선도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대유위니아는 '오리지널 땅속 냉각' 기능을 앞세운 2017년형 '딤채'를 선보이며 대기업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제습기 시장을 개척한 위닉스(대표 윤희종, 윤철민)는 1990년대 말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40~50%의 1위 기업이다. 국내 제습기 시장은  지난 2013년 3000억원 대에서 현재 1조5천억 원 수준까지 5배 가까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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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닉스의 제습기 브랜드 '뽀송'
위닉스는 최근 미세먼지가 소비자 이슈로 부각되면서 수혜를 입고 있다. 위닉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천1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억2천만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올 봄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전년동기비 두배 가량 많은 43억7천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위닉스는 조만간 에너지효율 1등급의 제습기 6종을 출시한다. 특히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공기청정 필터와 함께 외부에서도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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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t(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쿠쿠전자 신제품 전기밥솥.
쿠쿠전자(대표 구본학)는 전기밥솥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업체다. 지난해 쿠쿠전자의 매출은 7천167억 원, 영업이익은 954억 원으로 성장세가 지속 중이다. 2014년 5천억 원, 2015년 6천억 원, 2017년 7천억 원대로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IH(유도가열방식) 밥솥과 일반 전기밥솥 매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점유율 67%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전기밥솥 부문 10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쿠쿠전자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IoT(사물인터넷)를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작동가능한 밥솥을 출시했다. 앞으로도 쿠쿠의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코웨이(대표 이해선)는 현재 정수기 렌털시장 점유율 4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2조3천763억 원, 영업이익 3천38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수기 리콜' 사태를 겪으며 홍역을 치뤘지만 리콜 보상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을 대부분 털어내 올해는 정수기 리콜 이전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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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웨이 '마이한뼘 정수기'
코웨이는 올해를 글로벌 히든 챔피억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해선 대표가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쿠아텍 차이나 2017'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직접 해외 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물과 공기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웨이의 정수기 기술력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특히 세계 최대의 환경가전 경쟁 무대인 중국은 올해를 글로벌 히든 챔피언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코웨이가 반드시 공략해야 할 시장이다. 올 1월에는 해외사업본부 내 중국 관련 사업조직들을 한데 모아 '중국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중국 최대 가전기업인 하이얼그룹과 현지 프리미엄 정수기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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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대우전자 벽걸이 미니세탁기 브랜드 '미니'
가성비가 뛰어난 가전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대표 최진균)는 벽걸이 미니드럼세탁기 1위업체다. 동부대우전자가 출시하고 단독 생산하고 있는 '미니'는 세계 최초로 벽에 붙이는 벽걸이형 제품으로,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1인가구와 세컨드 세탁기 시장 증가에 힘입어 출시 첫해 누적판매 15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신모델 출시와 함께 IoT(사물인터넷) 적용 제품까지 출시해 올해 누적판매 20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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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2017-08-07 15:02:14
Lot 하나로 기사 자체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지네요ㅠ

이럴수가 2017-08-07 15:01:22
기자님이 사물인터넷을 Lot라고 쓰는 실수를 범하시다니...경악스럽네요...
Internet of Things라서 IoT인 건 알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