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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공장 가동률 2년 만에 상승세...하반기 실적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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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공장 가동률 2년 만에 상승세...하반기 실적 전망 '맑음'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5.30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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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의 지난 1분기 공장 가동률이 2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회생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금호타이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금호타이어의 공장 가동시간은 1만6천279시간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국내 공장의 가동 시간은 6천70시간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나, 해외 공장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가동 시간이 늘었다. 가동률 역시 국내 공장은 99.5%로 0.07%포인트 올랐고, 해외 공장은 6.39%포인트 상승해 100%를 초과했다.

금호타이어의 국내외 공장 가동률은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를 비롯한 타이어 3사 가운데 가장 높다.

가동률이 오르면서 2014년 이후 급감하던 생산 실적 역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금호타이어의 매년 1분기 타이어 생산량은 지난 2014년 1천250만 본에서 2015년 1천197만 본, 지난해 1천131만 본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생산 실적은 1천151만 본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국내 타이어 공장 가동률 변동 추이.jpg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준공된 미국 조지아 공장과 중국 남경 공장 등 해외 공장이 안정적인 공장 가동률을 보이면서 생산량이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조지아 공장이 완공되고, 올해 중국 남경 공장의 이전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가동률이 안정기에 들어섰다”면서 “특히 중국 남경 공장의 경우 시설 설비의 이동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상화에 돌입한 공장 생산 실적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고인치, 고성능 타이어의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증권가 역시 금호타이어의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공장 규모와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률 상승, 그리고 중국 남경 공장의 이전, 축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남경 공장이 2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3분기부터 생산이 본격화되면, 56%(기존 생산능력 기준, 2016년)까지 하락했던 가동률은 생산능력 축소로 80% 후반까지 상승하면서 고정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역시 기업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타이어 판가 인상과 고인치 믹스 개선에 따른 경쟁완화, 원재료비 하락으로 올해 하반기는 금호타이어 이익 개선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와 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의 공장 가동률도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국타이어의 1분기 가동률은 국내 공장이 95.6%, 해외 공장이 93.1%로 전년 대기 각각 1.1%포인트, 3.8%포인트씩 상승했다.

넥센타이어는 국내 공장인 양산과 창녕 공장의 가동률이 지난해 1분기보다 1.58%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공장인 청도 공장의 가동률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한국타이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정용진, 강수연 연구원은 “1분기 선수요 반영으로 2분기 매출액 1조7천억 원, 영업이익 2천317억 원이 예상된다”면서 “생산량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2천559만 본으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애널리시트는 넥센타이어에 대해 “지난 1분기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투입원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부정적이었다”면서 “이에 3월부터 미국에서 5%의 판가 인상을 단행했지만 100% 반영은 3분기 부터라, 3분기 이후 마진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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