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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다 매캐한 냄새에 '콜록콜록'...고무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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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다 매캐한 냄새에 '콜록콜록'...고무 조각?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6.05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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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확인해보니 고무 조각처럼 보이는 정체 불명의 이물이 나왔다며 소비자가 경악했다. 고무가 연소하거나 열에 닿았을 때 내분비장애물질 ‘프탈레이트’ 등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위해 여부가 걱정이다.

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윤 모(남)씨는 지난 5월 초 한국필립모리스에서 생산하는 말보로를 구입해 피우다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 고무가 탄 듯한 냄새와 함께 매캐한 연기가 느껴져 깜짝 놀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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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느낌에 피우던 담배에 불을 끄고 종이를 찢어 상태를 확인했다가 고무 조각으로 보이는 이물을 발견했다.

담배 원재료인 연초라면 돌돌 말린 상태로 뭉쳐져 있어야 했지만 얇게 펴진 5mm 가량이 조각이 들어있었다고. 불에 닿았는지 한 쪽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

윤 씨는 “처음에는 다른 곳에서 나는 냄새인가 생각했지만 목이 아파 뒤늦게 깨달았다”며 “건강을 생각해 담배를 피우는 건 아니지만 고무 연기를 마시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불안해 했다.

이에 대해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이물을 회수해 확인했지만 정확하게 어떤 물질인지 확인이 불가능했다"며 "공장에서 들어가거나, 공장 직원들이 사용하는 물품에서 나온 게 아니라 공장에 유입되기 이전 또는 이후 '원재료' 등에 포함돼 있던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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