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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괴담] 마시멜로 먹고 찐 살 지구 한 바퀴를 돌아도 안 빠져?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7년 06월 15일 목요일 +더보기
다양한 소비활동 과정에서 생겨난 오해와 편견은 ‘소비자괴담’으로 확산되기도 한다. 해묵은 오해는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바뀌고 소비자와 기업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은 소비자들이 오랜 시간 가진 오해와 편견, 고정관념을 선정해 심도 있게 짚어봄으로써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가려내는 '기업 죽이는 소비자 괴담..오해와 편견을 깨자'는 주제의 연중 기획 캠페인을 시작한다.

소비자들이 가진 편견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생각과 기업의 입장,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오해를 풀고 신뢰 회복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의 시작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울산시 중구에 사는 권 모(여)씨는 초코파이 등 마시멜로가 들어간 과자를 먹을 때면 건강을 생각해 마시멜로를 가급적 걷어낸다. 마시멜로는 바로 지방이 되고 지구 한바퀴를 돌아도 안 빠진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전 마시멜로 칼로리가 높지 않다는 TV 방송 내용을 보고 혼란스러웠다고. 권 씨는 “어렸을 적부터 마시멜로는 살이 찐다는 이야기를 듣고 달콤한 맛을 포기해 왔는데 대체 어디서 나온 속설인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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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오리온 초코파이, 롯데제과 초코파이 등 파이 즉 빵 사이에 채워진 마시멜로를 두고 ‘지방 덩어리’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마시멜로’를 검색하면 관련검색어로 ‘지구’가 나올 정도이며, ‘지구 몇 바퀴를 돌아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글귀를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제과업체들은 어디서 시작된 건지 출처를 알기 어렵지만 ‘근거 없는 속설’이라고 입을 모았다.

마시멜로우의 부드럽고 폭신하면서도 쫀득하고 끈적한 식감 때문에 지방 덩어리거나 살에 딱 붙어 안 빠질 것으로 생각한 근거없는 예측이  괴담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하지만 사실은 괴담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레시피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마시멜로는 물엿, 당, 젤라틴, 계란 흰자 등을 섞어서 만드는 것으로,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모두 ‘0’다.

칼로리 역시 초코파이(39g) 사이에 들어있는 마시멜로우(8g)의 경우 20kcal에 불과하다. 초코파이 한 개의 전체 칼로리 171kcal의 11.7%다. 성인 남성이 5분만 걸어도 20kcal를 소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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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시멜로 영양성분표
초콜릿의 경우 제품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10g당 55kcal 정도로, 마시멜로가 훨씬 살이 덜 찌는 셈이다.

외국에서 수입해 들어오는 마시멜로 제품 역시 1회 제공량(10g) 기준으로 탄수화물 8g(2%), 당류 5g, 나트륨 10mg(1%)가 들어있으며, 지방 및 콜레스테롤은 포함돼 있지 않다.

업체 관계자는 “너무 오래 전부터 시작된 이야기라 출처를 알기 어렵지만 예전부터 마시멜로를 둘러싸고 살이 찐다거나 지방 덩어리라거나 하는 근거 없는 오해가 있었다”며 “설탕, 젤라틴으로 이뤄져 칼로리가 낮진 않지만 사탕 한 알 정도 칼로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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