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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안되는 교통카드, 카드사-교통카드사 4차례 핑퐁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2017년 06월 13일 화요일 +더보기
환승이 안되는 교통카드 때문에 불편을 겪은 소비자가 카드사, 교통카드 회사의 미숙한 안내로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전라남도 목포에 사는 김모(남) 씨는 4월 중순 하나은행에서 후불교통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던 중 5월 초부터 환승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하나카드 측에 문의했지만 환승과 관련한 문의는 교통카드회사인 마이비 측에 해야 한다는 답을 듣고 마이비 고객센터에 연락했다.

마이비 측에서는 사용 중인 카드에 있는 교통칩의 고유번호를 알아야 자세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해 김 씨는 다시 하나카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교통칩 고유번호에 대해 문의했다.

그러나 하나카드 측은 그런 번호는 없다며 마이비 측에 문의해야한다고 했고 다시 마이비에 전화한 김 씨는 교통칩 고유번호를 알아야한다는 같은 답을 또 들었다고.

김 씨는 “몇 번을 여기 저기 전화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두 곳과 몇 차례에 걸쳐 통화했으나 문제가 바로 해결된 것도 아니다. 16일에 문의를 마쳤는데 20일까지 4일 동안은 카드를 쓰지 말라면서 급작스런 사용중지에 대한 적절한 보상조차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마이비 측은 교통칩 고유번호는 하나카드에서만 확인이 가능하며 4일 동안 카드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했던 것은 3~4일 정도 테스트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비 관계자는 "교통칩 고유번호는 카드발행사가 부여한 전국호환교통표준번호로 각 카드마다 있다"며 "교통수단의 단말기에 저장해서 카드사용 유무를 확인하는 건데 마이비 측에서 관리하는 번호가 아니라 하나카드에서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환승이 안 됐던 것은 그날 해당 버스단말기에 일시적인 전파 장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상화하기까지 3~4일 정도 테스트 기간이 필요해 4일 동안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응대했던 고객센터 상담원이 신입이셔서 응대가 미숙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 부분에 대해 교육을 완료했고 카드사용중지 등 불편을 야기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보상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 관계자 역시 신입 상담원의 미숙한 응대로 인해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5월10일에 한번, 5월16일에 네 번 전화를 했는데 10일에는 환승문제에 대해 문의하기에 카드사보다는 교통카드회사 쪽에 연락하시는게 좋겠다고 응대했다. 며칠 지나서 5월16일에 1차 전화가 왔을 때 또 환승에 대해 문의하셔서 마이비에 물어보시라고 하고 연락처를 알려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비에 전화한 후 교통칩 고유번호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은 고객이 하나카드에 전화했으나 전화를 받은 상담원이 상담업무를 시작한지 얼마 안 돼 교통칩 고유번호에 대해 몰라 확인할 수 없는 번호라고 했으나 바로 확인이 가능한 번호였다. 이후 고객이 다시 전화를 걸었고 다른 상담원이 바로 알려드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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