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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괴담] 스마트폰 방수기능은 수명 다할 때까지 영구적이다?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7년 07월 17일 월요일 +더보기

다양한 소비생활에서 생겨난 오해와 편견은 ‘소비자 괴담’으로 확산되기도 한다. 해묵은 오해는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바뀌고 소비자와 기업 간 갈등의 골도 깊어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은 소비자들이 오랜 시간 가진 오해와 편견, 고정관념을 심도 있게 짚어봄으로써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가려내는 '기업 죽이는 소비자 괴담..오해와 편견을 깨자'는 주제의 연중 기획 캠페인을 시작한다.

소비자의 생각과 기업의 입장,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오해를 풀고 신뢰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생활방수 기능을  가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사용한지 2년째다. 최근 배터리 소모가 비정상적이다 싶어 AS센터를 찾은 김 씨는 침수로 인한 문제라는  진단을 받았다. 침수로 인해 양면테이프가 굳어서 씰링기능을 상실했다는 것. AS기사는 "침수 이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는 각별히 유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씨는 "스마트폰 방수기능은 영구적인줄 알았는데 수리 등을 받으면 기능이 저하되는게 사실이냐"고 궁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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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방수기능이 영구적이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사실 시간이 갈수록 기능이 저하된다.

스마트폰 방수기능은 최신 프리미엄 단말기의 필수 사양으로 자리를 잡았다. 삼성전자 갤럭시S8, LG전자 G6, 아이폰7 등 이미 출시된 스마트폰은  물론 갤럭시노트8, G7, 아이폰8 등 올 하반기 출시될 제품들도 최고 방수 등급인 IP68이 적용되고 있다. 

이같은 스마트폰 방수기능은  영구적이어서 수명이 다할때까지 발휘될 거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저하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링역할을 하도록 특수제작된 양면테이프의 접착력이 사용환경에 따라 떨어지기 때문이다.

간헐적 침수는 막을 수 있지만  지속적 침수나 이물질이 누적되면 양면테이프의 기능이 떨어진다. 습기에 노출되는 횟수가 잦을수록 접착력이 떨어지는 속도는 빨라진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일체형이라 수리 또는 업그레이드를 위해 스마트폰을 분해 후 다시 조립했을 경우 방수기능을 상실하거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단말기 분해 시 실링이 제거되는데 수리 후 실링 작업을 다시 진행해도 작업자에 따라 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리 후 단말기 사용시에는 각별히 침수에 주의해야 한다.

단말기를 사용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생활충격이 가해져 배터리 덮개 및 외부 커넥터 연결 잭 덮개가 약간 열릴 수 있다. 덮개가 열리거나 헐거워진 상태에서 수분에 노출되는 경우 역시 방수기능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방수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센터에서 주기적으로 실링처리를 받는 것이 좋다. 그보다 스마트폰 방수기능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가급적 수분 노출을 조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놀이 등에서는 방수팩, 방수케이스 등을 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휴대전화  제조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방수기능은 반영구적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며 "사용자의 사용환경에 따라 저하속도가 빨라질 수 있으므로 방수기능을 갖춘 단말기라도 물놀이나 뜨거운 습도에서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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