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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인기 높아지는데 식품 첨가물 다량 섭취,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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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인기 높아지는데 식품 첨가물 다량 섭취, 안전할까?
여러 종류 장기간 섭취시 안전성 확보 안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6.16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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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혼밥족이 증가하고 맞벌이가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증하고 있지만 가공식품에 함유된 식품첨가물에 대한 우려도 함께 높아가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간편 조리 식품은 간단하게 끓이기만 해도 깊은 맛이 나도록 다양한 첨가물을 넣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적게는 3~4종, 많게는 20~30종의 첨가물이 포함돼 있다.

식품첨가물은 착색제, 발색제, 보존료, 산화방지제, 감미료, 유화제 등 식품이 상하거나 변질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식품의 모양이나 맛, 냄새 등을 좋게 만들어 주고 단맛, 신맛 등 다양한 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식품첨가물이 안전한 수준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꾸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것으로 지정된 식품첨가물은 안전성이 확인된 품목으로 독성시험 등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안전한 기준으로 관리된다는 것.

이를 위해 1일 허용 섭취량을 정해놓고 제품에도 최소량의 원칙을 지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 내 허용기준치 정도의 첨가물이 들었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첨가물을 복합적으로 장기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된 바 없다. 또 성인보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어린이를 기준으로 하는 1일 섭취 허용량을 따로 두고 있지 않는 등의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다.

무엇보다 가공식품이 보편화된 만큼 여러 가지 제품을 먹다보면 섭취량이 늘어난다는 데 문제가 있다.

한국식품과학회 조사에 따르면 1년 권장 섭취량은 약 4kg 정도지만 국민들의 실제 섭취량은 약 24.9k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식품첨가물은 호흡기나 배설기관을 통해 배출되지만 잔류‧축적되는 첨가물도 적지 않아  부작용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대표적인 합성보존료인 소르빈산‧안식향산나트륨 등은 기관지염, 천식뿐 아니라 발암 위험이 있으며 발색제는 구토, 발한,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캐러멜 색소 등은 과거에는 안전한 첨가물로 알려져 있었지만 발암물질로 의심돼 최근에는 많이 쓰이지 않고 있다.

결국 식품첨가물은 많이 섭취하지 않을수록 좋지만 가공식품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새 과다하게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대부분의 식품첨가물은 사용 기준에 적합하게 적용돼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사용기준 설정 시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를 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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