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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신동빈의 '옴니채널' 선봉장될까?...빅데이터 마케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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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신동빈의 '옴니채널' 선봉장될까?...빅데이터 마케팅 박차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06.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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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의 멤버십 서비스인 엘포인트(L.POINT)를 전담하고 있는 롯데멤버스(대표이사 강승하)가 다각적인 행보를 통해 수익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례적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전담하는 기업답게 롯데멤버스는 색다른 시도를 선보이며 롯데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다양한 가맹점을 확보하며 자립 기반을 닦아가는 중이다.

이에 힘입어 롯데멤버스는 창사 첫해인 2015년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긴데 이어 지난해에도 순익을 늘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 롯데멤버스 '엘포인트' 그룹 외부로도 적극 확대하며 4만 곳 이상 가맹점 확보

2015년 1월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롯데멤버스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롯데멤버스를 설립했다. 이는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동빈 회장이 추진 중인 옴니채널(Omni-Channel, 온·오프라인 결합형 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한 포석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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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는 롯데 계열사는 물론 에어아시아, YBM, 미래에셋생명 등 그룹 외 업체로 제휴대상을 확대하는 ‘개방형 로열티’ 정책을 추진해 수수료 수입을 늘리고 멤버십 경쟁력도 강화하는 영업 전략을 펼쳤다.

작년 9월에는 한국외식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 중이다. 또 2015년 9월에는 인도네시아 텔콤(Telkom)과 업무협약을, 2016년 3월에는 롯데멤버스 베트남 멤버스를 오픈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 4만 곳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엘포인트'는 연평균 약 14% 성장하며 90% 이상의 포인트 사용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엘포인트 3천700만 명 회원 기반 빅데이터 분석 마케팅도 적극 나서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엘포인트는 3천7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소비 트랜드에 민감한 20~30대 회원이 다수여서 빅데이터 차원에서 양과 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롯데멤버스가 엘포인트를 데이터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대표 사례는 ‘엘포인트 소비지수’다.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엘포인트 빅데이터 기반의 월례 소비 동향 자료로, 멤버십을 활용한 이 같은 분석 자료는 유통 3사는 물론 국내에서도 그 전례를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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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는 자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9월 통계청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통계청에서 데이터 분석 기법 등을 자문 받는 등 엘포인트 소비지수가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6년 1월에는 심층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오픈해 서비스 중에도 있다. 라임은 설문 참여 시 엘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리서치 플랫폼으로, 롯데멤버스 측은 라임을 엘포인트 데이터 등과 함께 활용해 데이터의 효용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2016년 2월에는 제휴사 상권 분석을 위한 ‘지리정보 시스템(G-CRM)' 서비스를 개시하고, 그 해 6월에는 제휴사 상품 분석 시스템(LPAS, LOTTE Product Analys System)’ 등도 갖추는 등 엘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분석 전문회사로서의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엘포인트 데이터 등을 활용한 대외 행사도 마련하는 한편 연구도 지속 강화하는 등 다양한 사업 모델 추진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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