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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G4 렉스턴, 험로 주행서 진가 드러낸 SUV '왕의 귀환'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2017년 06월 19일 월요일 +더보기
지난 2001년 ‘대한민국 1%’라는 카피 문구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렉스턴은 자타공인 국내 대형 SUV의 아이콘이었다.

코란도가 쌍용차에게 ‘SUV 명가’의 타이틀을 안겨줬다면, 렉스턴은 우리나라의 프리미엄 SUV 시장을 발굴한 개척자였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을 이끌었던 쌍용차 렉스턴이 ‘G4 렉스턴’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 쌍용차가 ‘왕의 귀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2개월 동안 3천8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탄생시킨 ‘G4 렉스턴’을 지난  8일 시승했다.

시승코스는 일산과 파주 인근 124km 구간으로 왕복 2시간 40여분이 소요됐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Majesty와 Prime 두 가지였다. Majesty는 G4 렉스턴은 4가지 트림 중 최상위 트림인 Heritage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이고, Prime은 Majesty의 바로 아랫 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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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로 주행 시 상남자 매력 발산…“운전하는 재미가 있다”


기자는 이번 시승에서 G4 렉스턴의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체험하는 데 초점을 뒀다. 왕복 구간에서 Majesty는 직접 운전하며 일반도로와 험로상의 주행감을, Prime은 뒷자석에 앉아 차내 거주성과 동승자 승차감을 느끼는데 집중했다.

이날 시승 코스에는 쌍용차가 특별히 마련한 임진강 부근의 약 2km 오프로드 구간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국토의 70%가 산지인 한국지형에 강하다는 쌍용차의 자신감을 증명하는 듯 했다.

G4 렉스턴은 쌍용차가 자체 생산한 LET 2.2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있는데, 최대출력은 187hp, 최대토크은 42.8kg.m이다. 쌍용차가 경쟁모델로 꼽은 3.0 디젤 모하비의 최대출력(260hp)과 최대토크 (57.1kg.m) 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반면 차량 중량은 최대 200kg 정도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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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렉스턴의 일반도로에서 초반 가속은 육중한 몸집에 걸맞게 조금 더딘 느낌이었다. 제로백은 9초대를 나타냈는데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럽게 가속이 되기 때문에 안정감은 돋보였다.

벤츠의 자동 7단 미션과 어우러져 시속 160km까지 끌어올리는 데 무리가 없었다. 다만 고속 주행 시 높은 차고 탓인지 차선 변경 시 다소 차체가 쏠리는 느낌은 아쉬웠다.

오프로드 구간에서는 얕은 물웅덩이와 진흙탕 길을 손쉽게 빠져나가며 강력한 4륜구동 SUV의 기본기를 과시했다. 프레임 바디 모델의 강점이 험로 주행에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파트타임 4륜 구동인 시승 모델은 직접 조작을 통해 구동방식을 바꿔줘야 했다. 4륜 구동에서도 High와 Low 모드 선택이 가능해 도로 상태에 따라 세부 조정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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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림별 서스펜션 차별 논란?…“운전 취향 배려한 선택의 묘미”


돌아오는 구간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트림 간 후륜 서스펜션의 차이점을 경험했다. 기본 트림인 Luxury와 Prime에 적용된 5링크(리지드 액슬) 서스펜션과 Majesty와 Heritage에 채택한 멀티링크 서스펜션의 가격 차이로 야기된 논란이었다.

결론적으로 실제 탑승 시 두 서스펜션 간의 큰 차이는 느끼기 힘들었다. 5링크의 경우 강성이 강하고 바퀴 유격의 변화가 적어 오프로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 때문인지 도로의 작은 진동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느낌이다. 멀티 링크가 좀 더 출렁거리며 충격을 흡수했고 5링크는 단단한 독일 세단의 느낌이다.

오프로드 매니아들이 주로 찾는 낮은 트림의 경우 튜닝을 많이해 5링크를 적용하고, 상대적으로 세단의 주행감을 기대하는 상위 트림에는 멀티링크를 채택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대형 SUV답게 뒷좌석 공간도 넉넉했다. 레그룸은 G4 렉스턴의 레그룸 공간은 975mm로 모하비(950mm)와 포드 익스플로러(896~940mm)보다 넓다. 또한 2열 바닥이 평평해 발을 두기가 편했고 2열 등받이도 뒤로 젖혀져 승객의 거주성을 높였다. 트렁크 용량은 820ℓ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977ℓ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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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렉스턴은 뛰어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과 실용성으로 아웃도어 문화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는 모델이다. 올해 쌍용차가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는데 G4 렉스턴이 핵심 역할을 담당하리라 기대된다.

풀 체인지로 거듭난 G4 렉스턴은 이미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판매 대수가 증명하는데, 지난 5월 말까지 7천500대가 계약됐다. 올해 G4 렉스턴의 판매목표는 2만 대이다.

G4 렉스턴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Luxury 3천350만 원 ▲Prime 3천620만 원 ▲Majesty 3천950만 원 ▲Heritage 4천51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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