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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주유비 5만원 예상했는데 8만5천원 청구..."실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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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주유비 5만원 예상했는데 8만5천원 청구..."실비일 뿐~"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6.20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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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서비스 업체인 그린카를 이용한 소비자가 주유값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서울시 사당5동에 사는 임 모(남)씨는 이달 초 그린카에서 하루 동안 경차 쉐보레 스파크를 대여했다. 당시 임 씨는 생일 이벤트 쿠폰을 이용해 기존 대여료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이용했다.

문제는 김 씨가 차량 이용 후 주유값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임 씨는 운행 중 자신의 돈으로 차량에 기름을 넣었는데, 그 금액을 환불받고 그린카의 가격 정책대로 주유값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큰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 그린카의 서비스 이용료 정책은 차량 대여료와 차량 운행 시 발생한 주유비(주행요금)를 더한 액수로 정하고 있다. 주유비의 경우 이용자가 직접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비용이 아니라 거리에 비례해 가격을 책정한다. 또한 주유비는 차량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임 씨가 대여한 쉐보레 스파크의 경우 km당 170원의 주행요금(주유비)을 받고 있다.

임 씨는 “지방을 다녀오면서 개인 카드로 3만 원을 주유했고 뒤늦게 주유카드를 이용해야 하는 걸 알고는 반납하기 전 추가로 1만5천 원을 그린카 주유카드를 사용해서 주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 대여 당시의 상태로 기름량을 맞추려면 한 5천 원어치 기름을 더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임 씨가 실제 차량을 반납한 뒤 청구된 기름값은 8만4천 원 이었다. 즉, 임 씨가 예상한 금액인 5만 원보다 3만4천 원 정도가 기름값으로 더 발생한 상황이었다.

임 씨는 “차량 유지비나, 운전자별 운행 습관의 차이, 주유소별 기름값 차이 등을 감안하더라도 3만4천 원이나 추가비용을 내야 한다는 건 터무니없는 바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린카 측은 경쟁사인 쏘카보다 주유비가 저렴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주유비는 수익을 남기는 개념이 전혀 아니며, 그마저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린카 관계자는 “주유비가 비싸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전에도 지적된 적은 있다”면서도 “이후 자체적으로 적정한 주유비를 책정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점차 그 액수를 줄여나가는 추세며 경쟁사보다 저렴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유비는 수익을 내는 개념이 아니고, 서비스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비용을 책정하고 있다”면서 “마진을 남기지 않고 최저의 금액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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