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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5년 내 25% 해지, 알리안츠생명은 45%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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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5년 내 25% 해지, 알리안츠생명은 45% '최고'
현대라이프생명 법인 전용 상품으로 96%대 유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6.21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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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보험 가입 후 5년 이내에 해지하는 소비자가 전체 가입자의 4분의 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저축상품 특성상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에 대한 부담 때문인데 가입 이전에 장기저축상품이라는 점을 염두하고 가입 여부를 따져야 한다.

각 상품별로 유지율도 천차만별이었는데 일부 상품은 5년 내 절반 가까운 소비자가 해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현대라이프생명(대표 이재원)의 '현대라이프 연금보험 연금저축(법인)'이었고 가장 낮은 상품은 알리안츠생명(대표 순레이) '연금저축 나이스플랜연금보험(60세)'였다.

연금저축보험은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에 10년 이상 연금 형태로 수령할 경우 연간 납입액의 400만 원 한도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소 5년 이상 가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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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유지건수 1만 건 이상 연금저축 상품의 평균 유지율은 74.91%였다. 가입자 10명 중 2.5명은 5년 내로 연금저축을 해지하는 셈이다. 연금저축 특성상 가입 후 5~7년은 지나야 원금 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수 소비자들이 중도해지로 손실을 입었다는 결론이다.

개별 상품 중에서 유지율이 가장 높았던 '현대라이프 연금보험 연금저축(법인)'은 유지율이 무려 96.86%에 달했다. 가입자 100명 중 96명 이상이 5년 이상 상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법인 전용 상품 특성상 유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판매중인 상품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화생명(대표 차남규) '연금저축 미래로기업복지연금보험'이 유지율 88.04%를 기록하며 5년 유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7년 유지율과 10년 유지율도 각각 80.85%와 67.24%를 기록했는데 가입 기간 10년이 넘어도 최초 가입자의 3분의 2 이상이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 상품을 제외하고도 NH농협생명(대표 서기봉) '연금저축베스트파워세테크 연금공제'도 5년 유지율 82.41%를 달성한데 이어 4개 상품이 유지율 80% 이상 달성하면서 가입자 이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2001년부터 판매중인 알리안츠생명 '연금저축 나이스플랜연금보험(60세)' 상품은 5년 유지율 54.94%로 가장 낮았다.

유지율이 가장 높았던 '현대라이프 연금보험 연금저축(법인)'보다 약 42% 포인트, 판매중인 상품 중에서 가장 높았던 '연금저축 미래로기업복지연금보험'보다도 유지율이 약 31% 포인트 떨어져 유지율 편차가 컸다. 이 상품의 10년 유지율은 46.73%로 절반이 훌쩍 넘는 가입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해지했다.

이 외에도 2001년부터 판매중인 한화생명 '연금저축 하이드림연금보험'의 5년 유지율은 60.37%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IBK연금보험(대표 조희철) '연금저축 IBK연금보험'과 KDB생명(대표 안양수) '연금저축 노후사랑연금보험', 신한생명(대표 이병찬) '연금저축 참알찬연금보험' 등도 5년 유지율이 70%를 밑돌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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