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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화장품사업 호조로 최대실적 전망...올해 화장품비중 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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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화장품사업 호조로 최대실적 전망...올해 화장품비중 30% 돌파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6.22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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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대표 고광현)이 올해 역대 최대실적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성장할 전망이며 매출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화장품 부문의 계속된 성장세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올해 애경산업은 신규 브랜드 출시보다는 기존 브랜드의 내실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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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금융감독원 및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애경산업의 순이익이 2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전년 기록인 400억 원 대비 약 1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가 전년 대비 6%가량 늘어난 5천3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몇 년 새 애경산업은 매출과 이익이 함께 늘어나는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애경산업의 매출액은 5천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400억 원으로 전년 기록인 261억 원 대비 53%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2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성장세는 생활용품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은 화장품 부문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2016년 기준 애경산업의 생활용품과 화장품 간 이익률 격차가 5.3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애경산업 측은 사업별 영업이익률을 따로 공개하고 있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은 그룹 내 시너지로 성장세를 더할 전망이다. 올해 4월 AK플라자 분당점에 오픈한 뷰티편집숍 ‘태그온뷰티’를 통해 판매채널을 추가하게 된 것.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의 화장품 업체가 자체적인 판매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애경산업은 자체 판매채널을 갖고 있지 않던 상황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판매채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태그온뷰티를 통해 채널이 늘어난다는 점은 기회 요인”이라고 말했다.

태그온뷰티는 애경산업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한다. 특히 기존 백화점 매장과는 다르게 온라인상에서 화제 되는 제품, 브랜드들도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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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플라자 분당점에 입점한 태그온뷰티
애경산업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에이지투웨니스’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주로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20대에서 30대 초반을 타깃으로 한 색조 브랜드 ‘루나’는 드럭스토어나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두 브랜드가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올해는 신규 브랜드 론칭 계획은 없다”며 “신규 브랜드 출시보다는 기존 브랜드의 내실을 강화하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의 전략적인 화장품 사업 육성에 힘입어 최근 몇 년 새 화장품 매출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14년 애경산업의 화장품 매출 비중은 6.7%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6.7%로 높아졌다. 이는 2016년 들어 애경산업이 목표로 했던 ‘화장품 매출 비중 20% 달성’보다도 웃도는 수치인 것. 올해는 화장품 매출 비중이 31.5%까지 상승할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실제 애경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화장품 매출 비중은 25%를 넘어섰다. 현재 이익개선 측면에서 화장품 사업을 육성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화장품 매출 비중 확대를 위해 내부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애경산업은 올해 화장품 매출 비중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로 목표했던 상장은 연기된 상태다. 이는 사드 등의 여파로 관련 업계 분위기가 침체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애경산업 측은 “상장 관련해서는 내부적인 실적과 함께 같은 업종의 주식 흐름을 따라가게 되는데, 현재 생활용품 및 화장품 업계의 흐름이 좋은 시점이 아니라 적당한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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