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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 에어컨 이전 설치 엉망...설치업체는 '뒷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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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 에어컨 이전 설치 엉망...설치업체는 '뒷짐만'
  • 뉴스관리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6.26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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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고 설치한 에어컨마저 속을 썩이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서울시 영등포구 신풍로에 사는 박**(여) 씨는 최근 새 아파트 입주 후 진행한 에어컨 이전설치로 며칠째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에어컨 잘못설치.jpg

설치 당일에 설치기사 2명이 3시간 넘게 작업했지만 에어컨 설치 교육이나 제대로 받았을까 싶을 정도로 결과는 엉망이었습니다.

거실 벽면에 있는 파이프 연결부위의 덮개를 결합하지 않고 시공하였으며 뒷정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운행 뒤에는 에어컨 오른쪽 날개가 들어가지 않는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벽지는 크게 훼손됐고 벽걸이 에어컨 외관 부속품까지 깨져버렸습니다. 에어컨이 벽면 구멍을 가리게 설치했어야 하는데 잘못된 위치에 고정되는 등 온통 엉망이 됐습니다.

실외기는 베란다 벽면에 있는 파이프 연결부위의 덮개를 결합하지 않고 시공하는 바람에 환기창에서 멀리 떨어지는 위치에 고정됐고 과도한 파이프 사용으로 인한 추가요금도 박 씨의 몫이 됐습니다.

재설치를 요구했지만 에어컨 설치업체 대표는 "단종제품이라 부속품을 구할 수 없다"며 2주가 지나도록 전화 한통 없이 묵묵부답이네요.

잘못된 시공으로 집이 엉망이 됐는데 비용부담까지 떠맡게 된 소비자, 호갱이라고 불리는 게 맞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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