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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올해 대규모 흑자 전망...철강 3사 순이익 2년새 9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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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올해 대규모 흑자 전망...철강 3사 순이익 2년새 9배 껑충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6.23 08: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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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표 권오준)와 현대제철(대표 우유철), 동국제강(대표 장세욱) 등 철강3사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괄목할만 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년간 진행해 온 선제적 구조조정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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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올해 전망은 증권가 컨센서스.


23일 증권사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에 따르면 철강3사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0% 가까이  증가한 3조8천억 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과 2년 전인 2015년 4천186억 원에 비해 9배가 넘는 수준이다.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는 올해 2조7천억 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비 1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난 2015년 역사상 최초로 96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세간의 우려를 산 것에 비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지난 2014년 취임한 권오준 회장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지난해부터 당기순이익, 부채비율 등 각종 지표에서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이 1조 원을 넘기며 명예를 회복했고, 올해에는 당기순이익이 3조 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해 현재까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구조조정의 핵심은 비핵심 분야의 자산을 정리해 전체 사업을 철강 위주로 재편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까지 계열사 정리와 자산 매각 등 총 126건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당초 구조조정 목표였던 149건 중 84.6%를 완료했다. 올해 23건의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 당초 세웠던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모든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총 6조9천억 원의 재무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당기순이익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현대제철은 올해 당기순이익이 사상최초로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천340억 원이었으나 올해에는 이보다 27.9% 증가한 1조670억 원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철강사들 중 가장 안정적인 당기순이익을 기록해왔다. 지난 2015년 포스코, 동국제강 등 철강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낼 때에도 7천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7~8천억 원 대에서 올해에는 1조 원을 넘기며 당기순이익 1조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당기순이익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에는 종속기업 20곳의 실적개선이 있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종합특수강, 중국·동유럽의 스틸서비스센터(SSC) 관련 종속기업 20여개의 순이익이 7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508% 급증했다. 올해에는 1천 억원을 넘기며 현대제철 전체 순이익의 10%를 책임질 전망이다.

철강재 가격 상승과 아파트 분양시장 활황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량 증가 등 안정적인 경영성과도 당기순이익 증가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사상 최초로 당기순이익이 1천억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1년 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이후 적자전환하며 2012년 2천351억 원, 2013년 1천184억 원, 2014년 2천915억 원, 2015년 2천244억 원 등 4년간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에는 전년비 58.2% 증가한 1천1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최근 수년간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으며, 사옥이었던 페럼타워를 과함히 처분하고, 비핵심 자산과 적자 계열사들을 매각했다. 2016년에는 국제종합기계 매각, DK유아이엘 매각 등 총 1천816억원 상당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전면 재조정했다. 동국제강의 주력 사업은 후판이었다. 지난 2011년만 해도 후판 판매비중은 42%에 달했지만 조선업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며 적자가 지속되자 지난 2015년 8월 2후판공장을 폐쇄하고, 당진으로 후판 생산을 일원화 시키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러한 구조조정의 성과는 올해에도 당기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3사가 안정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구조조정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강력한 구조조정의 결과가 올해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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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기사눈 2017-06-23 09:23:28
알아보고 쓰는거냐? ㅋㅋ 조금만 찾아봐도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