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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내부거래 비중 하락...공정위 규제강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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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내부거래 비중 하락...공정위 규제강화 영향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6.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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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대표 김경배)가 전체 매출 가운데 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와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로부터 내부거래로 따낸 일감의 비중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액 자체는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내부거래비중은 60%대로 낮아졌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의하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분기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와 2조4천122억 원 규모의 영업거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내부거래가 3.9% 늘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61.7%에서 60.5%로 낮아져 5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분기 현대글로비스는 계열사인 현대차와 1조4천193억 원에 상당하는 완성차 해상운송, 탁송매출 및 해외 생산 공장과의 자동차 부품, 내장품 판매 등의 거래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액인 1조4천81억 원 보다 0,8% 증가한 액수다.

지난 분기 글로비스의 매출액은 3조9천773억 원으로 전년 3조7천628억 원 보다 2천145억 원(5.7%) 증가했다.

이로 인해 글로비스와 현대차 간의 매출액 대비 영업거래 비중도 37.4%에서 35.7%로 1.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기아차와의 거래는 액수와 비중 모두 증가했다. 1분기 기아차와의 영업거래액은 9천929억 원으로 지난해 9천139억 원 보다 8.6% 증가했다. 거래 비중도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25%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 현대기아차 영업거래 비중.JPG
한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내부거래 규제를 위한 오너일가 지분율 기준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현행 내부거래 규제 대상 기업은 오너일가 지분율이 30% 이상인 상장사와 20% 이상인 비상장사인데 이를 각각 10%포인트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그 경우 현대차그룹 계열 상장사 중에는 현대글로비스(29.99%)와 이노션(29.99%)이 새롭게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부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각각 23.2%와 6.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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