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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괴담] 합성 비타민은 독이고 천연비타민은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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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괴담] 합성 비타민은 독이고 천연비타민은 약이다?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7.05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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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생활에서 생겨난 오해와 편견은 ‘소비자 괴담’으로 확산되기도 한다. 해묵은 오해는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바뀌고 소비자와 기업 간 갈등의 골도 깊어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은 소비자들이 오랜 시간 가진 오해와 편견, 고정관념을  심도 있게 짚어봄으로써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가려내는 '기업 죽이는 소비자 괴담..오해와 편견을 깨자'는 주제의 연중 기획 캠페인을 시작한다.

소비자의 생각과 기업의 입장,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오해를 풀고 신뢰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최근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비타민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철 과일이나 채소 등을 먹는 것이 제일 좋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이를 챙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어떤 비타민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알아볼수록 혼란스럽기만 하다.

비타민은 크게 과일, 채소 등에 들어있는 천연 비타민과 화학적 성분으로 만들어진 합성 비타민으로 나눌 수 있다.

천연 비타민은 '자연 상태 그대로'에 포함된 성분을 말한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엔  100% 천연 비타민은 존재하지 않는다.

원료가 100% 자연에서 얻은 천연 원료라 하더라도 정제가 필요하고 캡슐로 만들 경우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와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 합성첨가물(부형제)이 포함될 수밖에 없어  합성 비타민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천연 비타민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것은 ‘허위 과장 광고’로 처벌을 받게 된다.

하지만 ‘천연’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하기 위해 천연 원료를 사용하는 일부 회사에서 '합성 비타민이 몸에 좋지 않다'고 소문을 내면서 소비자들의 오해를 부추겨 왔다.

실제로 지난 2월 홈페이지 및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합성비타민 섭취 시 암 발생, 천식 유발, 사망률 증가 등 근거 없는 내용을 유포한 업체가 식품의약안전처에 적발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천연 원료를 사용한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천연 비타민일 경우 체내흡수율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천연 원료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의 성분상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은 분자 구조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화학구조와 함량이 같으면 인체 내 효과는 동일한 것으로 간주한다. 오히려 여러 연구를 통해 합성비타민이 안정화돼 있어 유통이나 보관이 쉽고 장기간 복용이 가능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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