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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담대 가산금리 상승세 '주춤'...KB국민 '내리고' 우리은행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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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담대 가산금리 상승세 '주춤'...KB국민 '내리고' 우리은행 '올리고'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6.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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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대출규제와 맞물려 상승세를 탔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가 2분기 들어 조정국면을 맞고 있다. 

6대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과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이 가산금리를 큰 폭으로 낮췄고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과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6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의 가산금리가 가장 높은 반면,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이 가장 낮았다.
 
6월 가산금리.jpg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6대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이 6월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분할상환방식, 만기 10년 이상)를 5월보다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6대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IBK기업은행은 가산금리가 1.4%로 가장 낮았다. 이어 KEB하나은행1.42%, KB국민은행 1.45%, 우리은행(행장 이광구) 1.47%의 가산금리를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은 1.54%로 6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2분기(4월~6월) 들어 가산금리가 0.25%포인트 낮아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0.09%포인트 가산금리가 하락, 뒤를 이었다. 이어 NH농협은행은 같은 기간 0.06%포인트 가산금리가 하락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던 가산금리가 이달 들어 0.09%포인트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IBK기업은행은 0.03%포인트, KEB하나은행은 0.02%포인트 올랐다.

가산금리란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얹은 은행 기준금리에 고객 신용도에 따라 추가되는 금리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면 비판을 받아왔다. 상승분만큼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금리상승은 금융당국의 대출규제로 인한 것이다. 연내 가계부채가 1천500조 원까지도 갈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경고에 상대적으로 가산금리 수준이 낮았던 우리, IBK기업, KEB하나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발맞춰 급증하는 가계대출 증가 완화를 위해 가산금리를 다소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가계부채 급증세에 대한 우려로 정부가 사실상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나서면서 은행들이 가계대출 중 비중이 큰 부동산 관련 대출을 조이고 있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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