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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 개점..."청년·지역상인들 모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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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 개점..."청년·지역상인들 모두 만족"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06.27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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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대표이사 이갑수)가 24년간 버려졌던 전통시장 2층을 활용해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를 개점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상인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새로운 상생형 유통모델이라는 평가다.

이마트는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소재 선산봉황시장에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를 27일 개점했다고 밝혔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지난 해 8월 개점한 당진전통시장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개점한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는 기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의 2자 협업 형태였던 ‘당진 전통시장’ 콘셉트에 청년 상인들이 함께 어우러진 ‘청년몰’을 덧붙여 3자 협업 형태로 개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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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측은 1천652㎡(500평) 규모의 노브랜드 점포 절반을 할애해 지역 청년들이 입점할 수 있도록 ‘청년몰’로 조성했고, 27일 현재 청년들이 주축이 된 17개 점포가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 내 입점했다. 특히 영업장 입구를 청년몰 쪽으로 개설하면서 소비자들이 청년몰을 먼저 접한 후 노브랜드 매장에 들르는 구조로 설계했다.

또한 신선식품 위주인 전통시장 상인들과 판매 품목이 겹치지 않기 위해 대부분 공산품 위주로 상품을 구성했다. 이마트 측은 신선식품의 경우 상인들의 요청에 의해 일부 수산가공물 만을 입점 시켰다고 언급했다.

또한 노브랜드가 점유하는 매장 절반도 전면 매대로 구성하지 않고 ‘어린이 놀이터’와 셀프 커피자판기 등이 부설된 ‘고객쉼터시설’ 등으로 조성해 소비자 들이 자유롭게 만남 장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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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측은 선산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가 선산봉황시장에서 2015년부터 천연비누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30대 청년 사업가인 김수연(39, 여)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창업할 때 함께 점포를 냈던 청년들이 8명이었는데 시장 상황이 안 좋아 지금은 나를 포함해 2명으로 줄어들어 안타까웠다”며 “신세계 측이 주관한 청년창업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이마트 담당자 등에게 수십 년간 비어있던 시장 2층을 활용해보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를 이마트가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김 씨의 제안을 받고 기존 당진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토대로 구미시 당국과 선산봉황시장 상인회, 시장 청년들과 적극 협의해 3자가 모두 환영하는 상생스토어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앞으로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는 물론 청년몰을 포함 선산전통시장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오픈 기념 시장방문 소비자 대상 사은품 증정 행사에는 이마트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등 청년몰·선산시장·상생스토어를 ‘운명 공동체’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지난해 당진 전통시장에 첫 선을 보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청년 상인과의 협의를 통해 더 나아진 형태의 상생 모델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제 주체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진정한 상생을 이룰 수 있는 방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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