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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유가증권 투자 '떼돈'...IBK기업-KB국민 1천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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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유가증권 투자 '떼돈'...IBK기업-KB국민 1천억 넘어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7.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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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6대 은행들의 1분기 유가증권 투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유가증권의 형태는 주식과 채권이다. 유가증권 투자이익 증가는 대출에 비해 안전자산인 채권 가치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은행의 건전성 기준인 BIS자기자본비율에 긍정적이다.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과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이 전분기 대비 1천억 원이 넘는 유가증권 투자이익을 시현했고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도 투자이익이 800억 원을 넘었다.  

반면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은 유일하게 유가증권 투자 이익이 감소했다.

4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6대 시중은행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은 3천922억 원억 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보다 4천13억 원 급증했다.  2015년에 비해서는 1천470억 원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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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특히, IBK기업은행은 1천260억 원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을 시현, 전분기(35억 원 적자) 대비 1천295억 원이나 급증했다.  6대 시중은행 중 유가증권 투자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KB국민은행 역시 619억 원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을 시현, 전분기(-480억 원) 대비 1천99억 원 급증했다.  6대 시중은행 중 IBK기업은행과 함께 유가증권 투자이익 증가액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측은 일회성 요인보다는 자산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통했다고 분석했다.

KEB하나은행은 651억 원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을 거둬 전분기(193억 원 적자) 대비 844억 원 늘었고  우리은행(행장 이광구)도 전분기(15억 원 적자) 대비 415억 원 증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한은행(행장 위성호) 역시 603억 원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을 거둬 전분기(225억 원) 대비 378억 원 늘렸다.

반면, NH농협은행의 유가증권 투자 이익액은 389억 원으로 전분기(407억 원)대비 되레 18억 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유가증권 처분·평가비용 중 매도가능손상차손(보유 주식 평가를 손실 반영)의 손실로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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