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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영업점 1년새 179개 사라져...신한만 되레 31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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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영업점 1년새 179개 사라져...신한만 되레 31개 늘려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7.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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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6대 은행들의 영업점이 1년새 180여개나 줄어들었다.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영업점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은 하반기에도 추가로 영업점 폐쇄와 통폐합을 검토하고 있어 은행 영업점 더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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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금융통계정보시스템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행장 윤종규)ㆍ우리(행장 이광구)ㆍ신한(행장 위성호)ㆍKEB하나(행장 함영주)ㆍIBK기업(행장 김도진)ㆍ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 등 6개 시중은행의 국내 영업점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5천463개다. 전년 동기 5천662개에서 1년 만에 179개가 사라졌다. 
 
영업점이 가장 많이 줄어든 KEB하나은행은 935개를 834개로 101개 줄었다. 이는 6대 은행 전체 폐쇄 점포의 절반이상(56.4%)에 달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옛 하나와 외환의 인근 점포를 통폐합하면서 총 65개 영업점을 줄이는 등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영업점 구조조정을 단행한데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추가적으로 36개를 더 줄인 것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2015년 9월 KEB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통합 이후 중복점포 통폐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영업점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이 같은 기간 1천121개를 1천62개로 59개 줄였고 우리은행은 37개, NH농협은행은 13개를 줄였다. IBK기업은행은 점포수가 동일했다. 

타 은행과 달리 신한은행은 6대 은행 중 유일하게 867개에서 898개로 영업점을 31개나 늘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도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 확대 추세에 맞춰 역시 21개 점포를 통폐합했지만 기업과 개인 고객 부문을 합쳐서 운영하던 47개 점포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영업점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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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반면 이들 은행의 국외 영업점은 글로벌 사업 강화 전략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국외 영업점 수는 28개로 전년(25개) 동기 대비 3개 증가했다. 우리은행 역시 같은 기간 24개에서 27개로 3개,  NH농협은행 역시 4개에서 6개로 2개 늘었다. 

국내 영업점 폐쇄가 가장 많았던 KEB하나은행은 6대 은행 중 유일하게 국외 영업점도 37개에서 34개로 3개 줄였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 점포를 찾는 고객 수가 줄어들고 있어 고객의 편의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저수익 영업점이나 인근 중복 영업점을 통폐합해 영업 채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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