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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 제모 후 피부염·화상 빈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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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 제모 후 피부염·화상 빈번 '주의'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7.06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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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여)씨는 지난해 8월 겨드랑이 부분에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은 후 3도 화상을 입었다. 신 모(남)씨도 사용설명서에 따라 다리에 제모크림을 사용한 후 병원에서 모낭염 및 표재성 손상으로 진단 받았다.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제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피부염이나 화상 등 부작용 사례가 빈발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최근 3년 5개월간 제모 관련 부작용 사례로 총 152건이 접수됐다.

제모크림이나 제모스프레이 같은 ‘제모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전체의 36.2%(55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 받은 ‘레이저 제모 시술’ 32.9%(50건), ‘제모왁스’ 17.8%(27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은 화학성분에 의한 ‘피부염 및 피부발진’이 47.6%(20건)로 가장 많았고, ‘레이저 제모’는 대부분이 화상(77.6%, 45건)이었다. ‘제모왁스’는 왁스를 피부에 붙였다 떼는 과정에서 피부 박리 등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되는 일이 주로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모제’는 ‘치오글리콜산’이라는 화학물질이 주성분으로 개인의 피부 특성에 따라 접촉성 피부염이나 모낭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며 "피부 국소부위에 패치 테스트를 시행해 이상반응 유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시중에 판매 중인 제모제 5개 제품을 대상으로 표시사항을 점검한 결과 사용 전 ‘패치 테스트’를 시행할 것을 표시한 제품은 2개에 불과했다.

화장품으로 관리되지 않는 제모왁스 5개 제품은 성분명이 일부만 표시됐거나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이 한글이 아닌 영어로만 표시돼 정보 제공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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