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상반기 국산차 뒷걸음에도 수입차 판매 늘어…벤츠 3만7천대 1위
상태바
상반기 국산차 뒷걸음에도 수입차 판매 늘어…벤츠 3만7천대 1위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7.07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산차 내수 판매량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 가운데도 수입차 판매량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대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는 상반기 누적 판매에서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를 9천여 대 차로 크게 따돌렸다.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매대수는 11만8천152대로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정지에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1% 남짓 늘었다.

예년에 비해 판매 증가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가 4% 뒷걸음질한 것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수입차 시장의 판매량 증가는 벤츠와 BMW 등 독일차와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의 판매 호조 덕분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수입차 판매 순위-수정.JPG
최다 판매왕은 벤츠였다. 지난 6월 7천783대를 팔아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벤츠는 지난달 판매량에서 3개월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는데, 이는 2위 BMW(5천510대)를 2천200여 대나 웃도는 수치다.

수입차 브랜드 중 한 달 판매대수가 7천대를 넘은 것은 벤츠가 처음이다. 이전 수입차 월 판매량 최고 기록 역시 올해 1월 벤츠가 세운 6천848대였다. 

또한 벤츠는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 1~2위에 E300 4MATIC(1천280대)와 E220d 4MATIC(737대)를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BMW는 올해 초 풀체인지 5시리즈 모델을 내놓고 4월과 5월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인기를 이어가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적 판매량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 판매 확대를 달성했다.

일본차의 선전도 돋보인다. 혼다는 지난달에 1천750대를 팔아 3위,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1천272대를 판매해 4위를 차지했다.

특히 혼다의 6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4%,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73%가 증가해 판매량 상위 12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렉서스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다소 줄었으나, 6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에서는 작년보다 30% 이상 성장했다.

토요타 역시 지난달에 892대를 팔아 작년 1천165대 보다 판매량이 줄었으나, 누적판매량에서는 5천193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규모가 21.3%증가했다.

이밖에 닛산은 지난달에만 548대, 상반기 누적 3천26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각각 8.5%와 20.7%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일본차의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일본차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수입차 판매 비중에서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반면 디젤차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줄었다.

지난달 연료별 수입차 판매 비중은 디젤이 46.2%(1만966대)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가솔린이 43.7%(1만381대), 하이브리드가 10.1%(2천405대)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상반기 누적판매에서 디젤은 5만9천238대가 팔려 50.1%의 점유율을 보였다. 가솔린은 4만8천255대(40.8%), 하이브리드는 1만617대(9.0%)가 판매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