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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아성 무너뜨릴까?...저가형 생활용품숍에 후발 브랜드 속속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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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아성 무너뜨릴까?...저가형 생활용품숍에 후발 브랜드 속속 가세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7.10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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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다이소' 등 저가형 생활용품숍이 뜨고 있는 가운데 '미니소' 등 해외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재작년 이미 1조 원의 매출을 돌파한 다이소가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니소',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등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에 연이어 매장을 오픈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버터'도 매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다이소를 운영하고 있는 다이소아성산업(대표 박정부)은 지난 3월 기준 1천160여개의 매장을 열고 있다. 욕실용품, 주방용품, 사무용품, 문구용품, 인테리어 등 약 3만2천여 가지의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이소는 균일가 숍으로서의 가격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전 상품의 가격대는 500원, 1천 원, 1천500원, 2천 원, 3천 원, 5천 원 6가지로 분류된다.

다이소 측은 "지속적인 경기 불황에도 균일가 및 5천 원 이하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주요상품들을 10년 전 가격으로 유지하며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운데 1천 원 상품은 약 51%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면봉, 종이컵, 물병, 주방장갑 등 생활필수품 100여개 상품은 10년 이상 1천 원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고. 그밖에 2천 원 상품이 31% 비율로 뒤를 잇는다.

다이소는 매달 600여종의 신상품을 기획 및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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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소의 다양한 상품들

미니소 코리아(대표 고민수)가 운영하는  중국계 브랜드 미니소는 지난해 8월 서울 신촌에 1호점을 개장한 이후 지난해까지 12개(직영 9개, 가맹 3개), 올들어 현재까지 3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5개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연말까지는 누적기준 매장 수 10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니소는 특히 젊은 여성을 겨냥,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아이템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매월 신상품 200여종을 개발 및 공급하며 유행을 선도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니소 측은 "젊은 연령에 맞는 고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해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비스 그룹(대표 도상현)이 국내사업을 전개하는 덴마크 잡화 체인점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역시 지난해 8월 명동에 1호점을 열었다. 현재 8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올해 말까지는 1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은 매장 당 17개의 카테고리와 3천개 이상의 상품으로 구성하고 있다.

덴마크 본사에서는 자체 디자인팀과 광고팀, 마케팅팀과 협업을 통해 매달 300~400개 제품을 개발 및 발굴하고 있다. 실제 본사에서 직접 디자인하는 상품의 비율은 50%에 달한다고 한다.

이랜드리테일의 버터는 20~30대를 타깃으로 팬시상품 55%, 리빙상품 45% 비율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매장은 12개를 보유하고 있다.

디자인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형 매장에서는 신규 디자이너의 상품을 따로 모은 디자이너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패스트리빙으로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리빙 및 팬시에 접목하고 있으며 이랜드리테일의 PB지식을 바탕으로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직접 소싱해 고객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
브로콜리 인형'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요즘에는 '아이스베어 인형'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여름시즌을 겨냥한 핸디형 선풍기와 발각질팩, 선인장 비치타월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6월 공시를 통해 모던하우스 및 버터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홈리빙사업부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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