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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은행 주담대 금리 1년만에 0.45% 상승...기업은행 상승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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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은행 주담대 금리 1년만에 0.45% 상승...기업은행 상승폭 '최고'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7.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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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평균금리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올라 가계부채의 뇌관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원리금을 함께 상환해야 하는 분할상환대출자를 중심으로 주담대 인상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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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6대 시중은행의 분할상환식 주담대 평균금리는 6월 말 기준 3.36%로 나타났다. 전년(2.91%) 대비 0.45%포인트나 상승했다.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은 평균금리가 3.46%로 6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6대 은행 중 평균금리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으로 전년(2.74%) 대비 0.62%포인트 상승한 3.36%를 기록했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전년(2.87%) 대비 0.51%포인트 오른 3.38%로, IBK기업은행과 더불어 6대 은행 주담대 평균금리 상승폭이 평균치를  상회했다.

이어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이 0.43%포인트 오른 3.34%, NH농협은행이 0.4%포인트 상승한 3.46%,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이 0.39%포인트 오른 3.31%,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이 0.31%포인트 상승한 3.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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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가산금리 역시 3.36%로 전년(0.81%) 대비 0.63%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했다. NH농협은행은 평균금리에 이어 가산금리 역시 1.54%로 6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주담대 가산금리 상승폭은 IBK기업은행이 가장 높았다. IBK기업은행의 가산금리는 1.40%로 전년(0.42%) 대비 0.98%포인트 올라 유일하게 6대 은행 평균치를  상회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6월은 기준금리 운용방식 변경이 있기 전으로 가산금리에 금리조정스프레드가 더해지기 전이라 금리가 유독 낮았다”라며 “변경된 운용방식을 적용하면 가산금리가 0.42%에서 1.27%까지 올라 오히려 타 시중은행들 대비 상승폭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평균금리가 많이 오른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자금 조달 여건이 좋았던 부분이 있고 현재 시장 금리가 많이 오른 점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은행 0.27%포인트,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이 0.2%포인트, NH농협은행 0.17%포인트, 신한은행 0.1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6억17만 원(4월 기준)의 30%정도인 2억 원을 주담대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농협은행(3.46%)에서 15년 간 원금균등상환 조건으로 받을 경우 월평균 상환금액은 140만1천46원이다.  월 납입원금액은 111만1천111원, 총 이자액은  5천218만8천333원이다. 

반면 같은 방법으로 KEB하나은행을 이용 하면, 월평균 상환금은 138만8천476원, 월 납입원금은 111만1천111원, 총 이자액은 4천992만5천833원이다.  은행간  이자액 차이는 226만2천500원에 달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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