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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업계 라이벌' 락앤락·삼광글라스, "1인 가구를 잡아라"...신제품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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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업계 라이벌' 락앤락·삼광글라스, "1인 가구를 잡아라"...신제품 맞대결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7.14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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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업계 라이벌로 꼽히는 락앤락(대표 김준일)과 삼광글라스(대표 이복영)가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최근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을 통해 혼밥족, 1코노미족 등을 겨냥한 ‘간편COOK용기(이하 간편쿡용기)’를 내놓으며 1인 가구 사로잡기에 적극 나설 것을 예고했다.

사측에 따르면 간편쿡용기는 혼밥, 혼술, 집밥 등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간편식 전용 용기로,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간단한 요리부터 보관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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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광글라스 글라스락 '간편COOK용기'
무독성 실리콘 소재의 뚜껑에 용기는 내열강화유리로 돼있어 전자레인지에서도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며 스팀홀이 있어 찌개나 찜, 덮밥류 등을 촉촉하게 완성할 수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현재는 홈플러스에 입점했고 옥션에서는 스마트배송을 통해 간편쿡용기가 포함된 세트 구성으로 구매 가능하나 점차적으로 유통채널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이 밖에도 삼광글라스는 싱글족을 비롯한 1인 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운영 중에 있다.

글라스락 브랜드의 ‘실리콘 쿠킹볼’은 내열강화유리 소재에 실리콘 캡으로 구성된 즉석 밥 전용 기능성 밀폐용기다. 냉동 보관한 밥이나 즉석밥을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글라스락의 다양한 소용량(120ml, 150ml, 160ml, 180ml 등) 제품은 1인 가구들에게 적합하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1회 분량의 양념 및 반찬이나 용량이 적은 음식을 보관하기 용이하고 도시락 통으로도 활용하기 좋다는 설명이다.

삼광글라스의 쿡웨어 브랜드인 ‘셰프토프’의 ‘라 쁘띠(La Petite)’ 라인은 싱글족 및 소규모 가족 등을 겨냥했다.

양수냄비, 편수냄비, 프라이팬의 3가지 조리 기구가 하나로 구성된 3in1 디자인으로, 세 가지 제품을 겹쳐 쌓을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삼광글라스 마케팅팀 김재희 팀장은 “1인 가구와 싱글족이 증가하면서 글라스락 소용량 제품의 판매량도 매년 20~30%가량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라스락 고유의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용량은 작게, 공간활용도는 높이고 디자인 퀄리티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면서 신제품을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락앤락 역시 1인 가구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락앤락은 지난 4월 편의점 GS25와 협업한 1인 가구 겨냥 제품을 선보였다. GS25의 자체브랜드(PB) ‘유어스(YOU US)’ 출시 1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1인 가구 및 신학기 자취생들을 주요 타깃으로 잡은 한정상품으로 지난 6월까지 GS25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유어스x락앤락 기념세트’는 밥·반찬용기로 활용하기 좋은 ‘햇쌀밥용기’ 4개와 냉장고 도어포켓 용기 ‘인터락’ 2개, 체스물병 1개로 구성됐다. 햇쌀밥용기는 전자레인지 전용 제품으로 뚜껑에 스팀홀이 있어 촉촉한 밥맛을 가능하게 했다고.

[락앤락]유어스x락앤락 기념세트.jpg
▲ 유어스x락앤락 기념세트
6월에는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1인 가구 겨냥 제품 2탄을 내놓기도 했다.

‘락앤락x배달의민족’ 콜라보레이션인 ‘용기가 필요해’ 세트는 배달의민족 주요고객층이라 할 수 있는 혼밥족, 자취생 등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이 세트는 락앤락 오븐글라스 돔형 2개로 구성됐고 배달의민족이 직접 디자인한 전용박스가 결합한 제품이다. 널찍한 접시 형태 유리몸체에 윗면이 둥글고 볼록한 돔형 뚜껑이 적용돼 치킨 반마리도 보관할 만큼 넉넉한 용량이 특징이다.

또한 뚜껑을 열면 몸체에 돌기가 없는 깨끗한 유리그릇으로 변신해 테이블세팅 효과도 줄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GS25, 배달의민족과 협업한 상품들은 사실 기존에 이미 락앤락에서 출시한 제품들”이라며 “이 제품들이 1인 가구가 활용하기 적합하기 때문에 20~30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각 업체들과 콜라보레이션으로 기획해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락앤락이 타 업체와 협업을 통해 1인 가구용 상품을 출시한 것은 고객층을 넓히는 측면이라고 볼 수 있다. 실상 락앤락의 주요 고객층은 40~50대 주부들인데, 이들뿐만 아니라 20~30대 미혼 직장인 등이 활용하기 좋은 상품들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좀더 친숙한 방법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GS25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판매가 6월 종료됐지만 배달의민족과의 협업 상품은 현재도 락앤락몰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혼밥족, 집밥족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생활용품 업계에서 1인 가구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밀폐용기를 기본으로 최근에는 냉장·냉동 보관한 음식을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을 수 있는 형태의 ‘조리용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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