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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신세계 “편의점 ‘위드미’ 상호 ‘이마트24’로 변경·차별화”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2017년 07월 13일 목요일 +더보기

“편의점이 도입될 1980년대 후반과 비교해 1인가구와 고령자는 2~3배 증가했고, 국민소득은 4.2배 늘어 소비자의 눈높이가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편의점은 그때와 별 다를바 없는데 이제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편의점 업계 후발 주자 신세계 이마트위드미(대표이사 김성영)가 편의점 ‘위드미’ 상호를 ‘이마트24(Emart24)’로 변경하는 등 리브랜딩(Re-branding) 전략 추진을 13일 선언했다.

유통 불황 속 오프라인에서 유일하게 급성장 중인 편의점 시장을 신세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2014년 론칭한 이마트24(구 위드미)는 올 6월 기준 2천133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론칭 1년 만인 2015년 점포수 1천 점을 돌파하는 등 공격적인 출점 전략과 24시간 영업, 로열티, 영업 위약금이 없는 ‘3무 전략’ 등으로 주목 받으며 점포수 기준 편의점 업계 4위 미니스톱을 위협하는 업계 ‘다크호스’로 성장했다. 이마트위드미는 올 해 점포수 2천700점 달성이 가능하리라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외형을 키우는데 공들이다보니 점포 수 2천 점이 넘었음에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영업 손실을 발생시켜왔다. 올 1분기 이마트위드미는 127억 원의 영업 손실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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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편의점 상호 변경을 밝힌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


이에 따라 이마트위드미는 국내 브랜드 파워 2위로 평가받고 있는 ‘이마트’를 상호 전면에 내세워 ‘이마트24’로 상호를 변경함으로써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인식도를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김성영 대표이사는 “경영주들 사이에서도 이마트라는 이름을 왜 쓰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사들도 이마트라는 이름이 편의점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모두 공감해서 이마트 브랜드에 편의점을 상징하는 ‘24’를 붙여 브랜드 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마트위드미는 또한 모든 점포를 소비자맞춤형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차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편의점은 크게 24시간 운영하며 본사에서 일괄 관리하는 미국형 편의점과 상품군, 입지, 점포 규모 등에 따라 점포 구성을 달리하는 유럽형 편의점이 있다”며 “국내 편의점은 미국형 트랜드를 따라갔었는데 이마트24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이 트랜드를 깨고 이마트24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창출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위드미는 이마트24를 문화공간, 생활공간이 결합된 미래형 점포로 구성하고 점포형태, 상품, 서비스를 차별화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담배(약 40%), 주류(약 10%)가 절대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존 편의점 구성 틀을 바꿔 피코크, 노브랜드 등 전용 존을 도입하는 한편 신선식품 차별화 PB인 ‘이요리(eYOLI)’도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류 등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마트위드미는 올 해 들어 예술의전당점,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충무로점 등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점포를 테스트해왔으며, 이들 점포 매출이 기존 점포 대비 두 배에 육박하는 등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상생 전략이었던 ‘3무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점포 상품 공급 금액의 1%를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나누고 자녀 학자금 등 경영주의 복리후생도 적극 지원하는 등 ‘성과 공유형 편의점’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마트위드미를 이마트24로 리브랜딩하게 됐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편의점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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