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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신규 특허 남발로 업황 곤두박질...기존 업체도 신규 업체도 악전고투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2017년 07월 17일 월요일 +더보기

2015년 이후 개점한 서울 시내면세점 업체 5곳의 업황 악화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근혜 정부시절 면세점 신규 특허가 남발된 가운데 중국의 사드 보복이 이뤄지면서 영업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5년 개점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갤러리아면세점 63점 ▲SM면세점 서울점 ▲두타면세점 본점 등 신규면세점 4곳의 지난 1분기 추정 영업 손실은 333억 원 가량이다.

함께 신규 개점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본점은 지난해까지 적자를 보다가 올 1분기 11억 원의 영업이익을 창출시키며 간신히 흑자 전환했다. 감사원은 12일 2015년 이후 개점한 서울 시내면세점 업체 5곳의 지난해 9월까지 총 영업 손실은 1천322억 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업황 악화는 기존 면세점도 피해가지 못했다. 본점(소공점), 코엑스점, 월드타워점(2017년 1월 재개장)을 운영 중인 호텔롯데 면세점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은 3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천416억 원에 비해 4분의 1 남짓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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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서울점은 16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39% 감소했다. 동화면세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적악화에 호텔신라·롯데관광개발 간 지분 ‘떠넘기기’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한때 면세점 매출의 80%를 창출하기도 했던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 등에 따른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 5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25만3천359명을 기록 전년 동기 70만5천884명 대비 64.1% 급감했다.

문제는 향후에도 업황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면세점 매출의 대부분을 담당했던 중국의 관광 ‘금한령’이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데 신세계디에프(강남), 현대백화점면세점(강남), 탑시티(신촌) 등 3개 신규 면세점이 추가 개점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에도 업황 부진이 지속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사드 보복 완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도매 수출과 면세점 채널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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