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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 새로 산 노트북 즐겨찾기에 '야동' 가득...중고를 속여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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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 새로 산 노트북 즐겨찾기에 '야동' 가득...중고를 속여 팔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7.07.17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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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을 통해 노트북을 구입한 소비자가 중고품을 새 제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개인 계정으로 암호까지 설정된데다 인터넷 즐겨찾기엔 ‘야한 동영상’ 목록이 수십개나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 황당한 사연은 대전시 유성구에 사는 이**씨가 경험한 일입니다.

이 씨는 최근 한 온라인몰을 통해 대기업 제조 노트북을 구입했습니다. 제품을 배송받은 날 이 씨의 부인이 포장을 열어봤다는데요.

어딘지 모르게 새 제품이 아니고 누군가가 쓰던 흔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보호필름도 부착돼있지 않고 여기저기 작은 흠집도 나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모니터를 열고 전원을 켜보자 더 황당한 일을 목격하게 됐습니다. 노트북엔 개인 계정으로 암호가 설정돼있었고 암호를 적어둔 포스트잇이 모니터에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또 인터넷 즐겨찾기에는 누군가 설정해놨는지 야한 동영상이 50개 이상 가득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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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결국 누군가 사용한 노트북을 온라인몰에서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새 제품으로 팔고 있었다고 확신했습니다.

게다가 온라인몰 고객센터에 연락해 반품하고 싶다고 했지만 계속 처리를 미루는 상담원들에게 다시 실망하게 됐다는데요.

급기야 온라인몰 측은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접수해야 한다며 한 발 빼기까지 했습니다.

이 씨는 노트북 판매자와 직접 통화를 하겠다고 했지만 상담원은 “알려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다  이 씨의 지속된 항의에 연결해주긴 했지만 상품 판매자 역시 온라인몰 고객센터 직원과 똑같은 회피식 발언만 해 이 씨는 속을 끓였습니다.

결국 제조사 서비스센터에서 기사가 방문하긴 했지만 “불량판정서를 확인해야만 환불 처리를 해줄 수 있다”는 기막힌 응대뿐이었답니다.

이 씨는 “상품을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판매해놓고 응대는 실망스럽기만 하다”며 “소비자는 결국 시간적인 피해까지 봐야 하는건가”라고 원성을 쏟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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