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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괴담] 저비용항공사의 비행기는 안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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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괴담] 저비용항공사의 비행기는 안전하지 않다?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7.19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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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생활에서 생겨난 오해와 편견은 ‘소비자 괴담’으로 확산되기도 한다. 해묵은 오해는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바뀌고 소비자와 기업 간 갈등의 골도 깊어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은 소비자들이 오랜 시간 가진 오해와 편견, 고정관념을 심도 있게 짚어봄으로써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가려내는 '기업 죽이는 소비자 괴담..오해와 편견을 깨자'는 주제의 연중 기획 캠페인을 시작한다.

소비자의 생각과 기업의 입장,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오해를 풀고 신뢰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경남 사천시에 사는 정 모(남)씨는 최근 가족과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오며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했다. 성인 4명과 아이 2명, 총 6명이 이동하다 보니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저비용항공을 택했다.

처음으로 저비용항공을 이용해 본 정 씨는 비행기 크기가 작아서인지 난기류에 기체가 흔들릴 때면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고.

정 씨는 “비용을 줄이려고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했는데 비행 내내 안전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국적 항공사를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 이용자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정 씨처럼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안전성 등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

정씨는  우선 국적 항공사라는 의미에서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다. 국적 항공사는 정 씨가 생각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등 대형 항공사외에 대한민국에서 항공 면허를 갖고 비행기를 운항하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등이 모두 포함된다. 

저비용항공도 엄연히 국적 항공사인 것이다. 다만 대형항공사보다 크기가 작은 비행기를 운항하는 점이 다르지만 단순히 크기만으로 항공기의 안전을 논할 수는 없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현재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의 주요 항공기종은 보잉 737-800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여객기 기종으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모델이다. 이 기종은 정비매뉴얼이 보편화 돼있고 부품수급도 원활한 편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부 저비용항공사는 해외에서 정비를 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오해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저비용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는 정해진 비행주기 또는 비행시간마다 점검 또는 정비를 반드시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을 다녀온 기재는 반드시 정비사의 점검과 정비를 거친다"며 "정비가 필요한 항공기는 손님을 태울 수도 없고, 승무원을 태울 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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